권도형 테라폼랩스(TFL) 설립자 측 지갑에서 BTC(비트코인) 1075개(약 852억원)가 전량 익명 지갑으로 이체됐다.


권도형 측 지갑에서 전량 이체가 나타난 건 이번이 세번째다.

<디지털애셋>은 권도형 측 지갑에서 9월 2일 오후 9시 30분 1075BTC가 소유주를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지갑으로 이체된 온체인데이터를 9월 3일 확인했다.

이 지갑에서 이체가 발생한 건 2024년 5월 22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통상 한 지갑에 들어 있던 가상자산이 다른 지갑으로 전량 이체되면 두 지갑의 소유주가 같거나 관련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시작은 권도형의 LFG 지갑이다.

2022년 5월 바이낸스 핫월릿에서 LFG 지갑으로 1만2148BTC가 이체됐다.

LFG 지갑에서 그후 여러 지갑들을 거쳐 비트코인 이체가 벌어졌다.

2022년 6월 7일 LFG 지갑에 있던 1만2148BTC 중 1만296BTC가 개인지갑으로 추정되는 지갑 A로 이체됐다.

그후 2022년 9, 10월 지갑 A에 들어 있던 1만296BTC중 쿠코인과 OKX로 3313BTC가 이체됐다.

남은 6983BTC는 지갑 B로 전량 이체됐다.

지갑 B에선 2022년 11월~2023년 6월 1691개의 비트코인이 거래소 등으로 이체돼 5292개가 남게 됐다.

남은 5292BTC는 7월 3일 지갑 C로 전량 이체됐다.

지갑 C에선 그후 2022년 8월~2024년 1월 4581BTC가 거래소 등으로 이체됐다.

그후 지갑 C엔 711BTC가 남아 있었는데, 2024년 4~5월 갑자기 신원 미상 지갑들이 지갑 C로 364BTC를 보냈다.

그래서 2023년 5월부터 지갑 C 잔고는 1075개가 됐다.

그리고 이번에 지갑 C에 남아 있던 1075BTC가 전량 이체돼 세 번 지갑 이동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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