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같은데서 연예인들이 깔끔 떨면서 자기가 결벽증이다 뭐다 하니까
그냥 보통 사람보다 조금 더 깔끔하게 지내는 정도로 아시는 분이 많은데요.

애초에 결벽증이라는 용어 자체가
손을 과하게 씻는 강박 장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유래된 용어입니다.
그래서 불결 공포증 같은 말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진짜 결벽증은 다른 사람을 세균 덩어리로 여깁니다.
위 짤에서 결벽증은 목욕탕 못간다, 스킨십 못한다 이러는 게 다 그래서 나오는 말이에요.

만약 아래 예시 중에 단 하나라도 해당 되는 것이 있다면 결벽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1. 다른 사람이 내 물건 만지면 불결해지는 것 같아서 싫다. 반드시 씻거나, 버린다.
2. 다른 사람이 내 집에 오는 것이 싫고, 방문 후에는 반드시 소독하고 청소해야 직성이 풀린다.
3. 다른 사람의 집에 갔을 때 청결 상태를 가장 먼저 살핀다.
4. 다른 사람의 냄새가 후각에 느껴지는 것이 너무 불쾌하다.
5. 요리를 하고 난 뒤 집에 냄새가 배는 것이 너무 끔찍하다. (기름 냄새, 생선 냄새, 청국장 냄새 등)
6. 이유 없이 하루에 손을 열 번 이상 씻는다.
7. 샤워를 한 시간 가까이 한다.
8. 바닥에 머리카락 한 올이라도 떨어져 있는 게 소름이 돋을 정도로 싫다.
9. 공용 공간에 드나들거나 접촉한 뒤에는 반드시 씻어야 직성이 풀린다. (엘리베이터 버튼, 난간 손잡이 등)
10. PC방, 만화방, 사우나, 영화관 같은 장소에 가면 이유 모를 불쾌한 냄새가 느껴진다.


결벽증은 그냥 좀 더 깔끔 떠는 정도가 아니고 반드시 치료해야 할 정신 질환입니다.
애초에 다른 사람을 세균 덩어리로 생각하는 게 정상일 리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