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보다 최대 20일 주기 연장… ‘자금융통 위한 편법’ 분석 많아
매달 평균 2000억 원 이상 거래… 적어도 수백억 돌려막기 가능

마켓컬리가 정산대금 주기를 최대 20일 늦췄다일각에서는 티몬·위메프 사태와 비슷하게 자금난을 겪기 때문에 자금 융통을 위해 정산대금 주기를 늦춘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납품업체들은 정산대금을 늦게 지급받아 현금흐름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1월에 기존 익월 대금 정산 기한에 대해 차등적으로 늦추는 방안을 전 공급사를 대상으로 공지했다.
 
기존에는 매월 1~말일까지 입고(매입)되는 상품에 대해 다음달 말일에 대금을 지급했는데, 최근에도 1~10일 납품건에 한해선 납품일 기준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대금을 지급하고 있다하지만 11~20일 납품된 상품들은 두 달 뒤 10일까지, 21일부터 말일 납품 건은 두 달 뒤 20일까지 정산을 늦추는 식이다월말에 상품을 납품하는 공급사들은 기존보다 최대 20일 늦게 대금을 지급받게 된다.
 
일각에서는 티몬·위메프 사태와 비슷하게 자금난을 겪기 때문에 자금 융통을 위해 정산대금 주기를 늦춘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