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정부는 11일 한국 조사선이 독도 주변에서 해양 조사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남서쪽 우리나라(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한국 조사선 '해양 2000'이 와이어와 같은 것을 바닷속에 투입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무성은 "한국 측에서 사전 동의 등 신청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외무성은 한국 선박의 독도 조사를 확인한 이후 나마즈 히로유키 아시아대양주국장이 김장현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야마모토 몬도 주한 일본대사관 정무공사가 김상훈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에게 각각 즉각적인 조사 중지를 요구하면서 강하게 항의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