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민감하고 복잡한 장기이기 때문에 혈액에서 나쁜 물질이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장벽인BBB(blood-brainbarrier)를 갖고 있다. 문제는BBB가 약물이나 치료 물질의 침투를 막는 걸림돌이 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톡소포자충이 뇌에 손상을 주지 않고BBB만 쉽게 통과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만약 톡소포자충 유전자를 조작해 약물이나 단백질을 생산하게 하면 톡소포자충을 뇌 안의 약물 공장으로 만들 수 있다. 연구팀은 여자아이에서 생기는 유전질환인 레트 증후군의 동물 모델에서 가능성을 검증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1/0003470880?sid=105












톡소포자충은 고양잇과 동물을 유일한 종숙주로 하는 기생충입니다.

고양이 분변 접촉 또는 이에 오염된 채소, 고기 등의 생식을 통해 감염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원래 인간 감염률이 낮았으나 

길고양이 개체수 증가에 따라 함께 유병율이 늘어났죠. 



사람에게 감염되면 노약자에게 치명적인 뇌수막염을 일으키며

특히 임산부가 감염되면 유산, 기형아 출산을 유발하죠. 

별 증상이 없어보이는 경우에도 조현병 등 정신질환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고양이 분변이 해양에 유입되어 해양 동물들을 감염시켜 집단 폐사를 일으키기도 하죠. 



이는 쉽게 뇌에 침투하는 톡소포자충의 특성 때문인데, 

역으로 이를 이용하여 약물이 통과하기 힘든 혈뇌장벽을 통과해서 

치료에 이용하려는 시도가 있나 봅니다. 

치료 물질을 생산하도록 유전자 조작한 톡소포자충을 이용하는 것이죠. 

재미있는 발상이고, 잘 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