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생화학 공격 대비용 국방기술
거액 연봉 보장받고 경쟁사로 넘겨
중동 국가로 수출한 정황까지


‘K 방산’ 효자 수출상품인 육군 K-2 전차 ‘흑표’에 사용하는 핵심기술을 외부로 빼돌린 연구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거액의 연봉을 보장받고 군사 기술을 외장하드 등을 통해 경쟁사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방위사업청 등 관련 기관이 경찰 수사 전까지 기술 유출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지며 방산 보안에 구멍이 났다는 지적이다.

◆北 생화학 테러 대비용 국방 기술

경기남부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K-2 전차 내 주요 부품인 화생방 양압장치의 생산업체 S사 전직 연구원 김모 씨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김씨 등은 2017년 9월 S사의 경쟁사인 A사로 이직하는 과정에서 화생방 양압장치의 설계 도면, 개발보고서, 국방 관련 자료 등을 외장하드를 통해 외부로 유출한 혐의(방위사업법 위반)를 받고 있다. K-2 전차는 국방과학연구소와 현대로템이 공동 개발했다. S사는 현대로템의 1차 밴더 회사다.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은 최근 법원에 김씨 등을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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