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8/0000080502?sid=102



들개 포획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부산에서 포획된 들개의 수는 ▷2021년 298마리 ▷2022년 331마리 ▷ 2023년 377마리로 증가했다. 일반적인 길고양이처럼TNR(포획·중성화·방사) 사업을 진행할 수 없는 들개의 특성상 자연 번식을 통해 전체 개체 수가 증가한 것이 주원인으로 시는 추정한다. 지난 1월 3일 부산진구 시민공원에서는 들개가 20대 남성 A 씨의 얼굴을 무는 사고가 발생했다. A 씨는 상처를 50바늘이나 꿰매는 큰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이어 A 씨를 문 것으로 추정되는 들개가 같은 달 공원을 산책하던 시민의 반려견을 물기도 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지자체와 소방당국은 포획 책임을 서로 미뤘다. 박 씨는 동래구에 들개 출몰 사실을 신고했지만 당직자가 119 신고를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씨는 119에 신고해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소방대원들은 들개 포획을 하지 않고 산쪽으로 개들을 몰아냈다고 박 씨는 설명했다. 박 씨는 “오자마다 개를 쫓아내더니 ‘어두워서 잡기 어렵다. 낮에 구청에 신고하라’고 하더라. 나도 잡기 힘든 건 알고 있지만, 포획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도 없이 미루는 모습이 너무 실망스러웠다”며 “언제든 사고가 날 수 있는 환경인데 사람이 다치고 나서야 대책을 세울 것인가”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소방 관계자는 “출동한 현장에 개가 없었다. 개를 본 적이 없다”며 발뺌했다.



발뺌 여부는 팩트체크해봐야겠지만,

인명 구조가 목적인 119 입장에서

당시에는 할 만큼 한 것 같은데요. 

들개 포획은 지자체 몫이죠. 



들개 하면 흔히 유기견을 생각합니다만, 

기사 중 지자체 추정처럼 이미 야생화된 개체들이 

번식해서 늘어나는 단계로 보입니다. 

번식을 막을 방법, 적극적인 포획 등 

다각도로 접근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일반적인 길고양이처럼TNR(포획·중성화·방사) 사업을 진행할 수 없는 들개의 특성상”

이라고 했는데, 

들개도 TNR로 관리하자는 주장은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중성화로 개체수 조절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죠. 

들개도 그렇고, 

이는 이미 매년 수백억원의 세금을 투입중인 

길고양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세금낭비하고 있는 실수를 반복할 순 없죠. 

어디까지나 유효한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고양이, 개 뿐만 아니라 미국 미시간 앤아버에서는 

사슴도 TNR로 조절하자는 주장이 있었고,

이를 유사과학(Pseudo science)일 뿐이라고 일축한 

생태학자의 기고문을 소개해드린 적도 있었죠.



불어난 사슴떼 관리하기 - 늑대, 사냥, 혹은 유사과학

https://m.inven.co.kr/board/webzine/2097/2157418



비둘기 먹이주기에 과태료 부과가 결정되자, 

부작용으로 불임효과가 있는 

항원충제 니카바진을 자연에 뿌리고 

먹이주기는 허하라는 정신나간 주장도 종종 보입니다. 

아 참, 이 역시 개체수 조절 효과는 논쟁적입니다. 



대상 동물을 막론하고 먹이주기의 핑계로 

개체수 조절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중성화 방법론을 들고 오는 건 

그냥 패턴이고 그들의 질 나쁜 습관인 셈이죠.



들개 문제에 대해서도 헛소리하는 사람들 많을텐데, 

길고양이 문제에서처럼 그들의 헛소리를 들어줘서

세금은 낭비하고 문제는 더 악화시키는 실수를 

또 다시 반복하지는 않길 바랍니다.


법정관리종 ‘야생화된 동물’ 지정 무산등 

이미 그들의 입김이 크긴 합니다만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