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만난 유승민 회장은 "너무 오랜만에 올림픽에서 이런 결과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너무 기쁘고 무엇보다 (신)유빈이가 마지막에 얼마나 긴장됐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싶고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 탁구는 3-0으로 이기다가 3-3으로 쫓기게 되면 힘들어진다. 그 힘든 상황을 본인 스스로 이겨냈다는 것 자체가 이제는 한 단계 더 올라선 게 아닌가 멘탈적으로, 피지컬적으로도 성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내용 면에서 오늘 경기는 나무랄 데가 없었다. 만약에 유빈이가 3대4로 졌다고 하더라도 경기 내용은 너무 완벽했기 때문에 칭찬해줘야 한다. 상대도 워낙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그래서 굉장히 칭찬해 줄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0년대 올림픽 남자단식 무대에서 중국을 꺾은 유일한 비중국인 탁구 챔피언, 중국 탁구의 자존심 왕하오를 돌려세운 '아테네 챔피언' 유 회장은 신유빈과 첸멍(세계 4위)의 여자단식 4강전에도 기대를 전했다. 


"이 정도 기세. 이 정도 컨디션이면 첸멍과도 해볼 만하다. 유빈이는 이제 '플러스 알파'라고 생각하고 도전하는 입장에서 해야 될 것 같다. 그러다 보면 첸멍을 충분히 괴롭힐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제아무리 중국이라도 틈은 있다. 중국 탁구선수 중에 최근 단식에서 가장 많이 흔들리는 선수가 첸멍이고, 지금 유빈이의 기세라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회장님은 '유빈이의 기력 보충'을 강조했다. "유빈이가 고기를 먹고 싶다고 했는데, 빨리 고기를 사줘야 한다. 계속 스케줄을 체크하고 있다. 빨리 고기 사줘서 남은 경기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지!"라며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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