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사격 금메달 이어
양궁 단체 10연패 성공하며
29일 새벽 ‘깜짝 종합 1위’
‘한국은 전투민족’ 밈 유행

총, 칼, 활 등 무기 종목에서 메달이 쏟아진 건 2012 런던 대회 부터였다. 당시 금메달 13개 중 사격과 양궁에서 3개씩을 땄고 펜싱에서 금메달 2개를 더했다. 2016 리우 대회 때도 금메달 9개 중 6개가, 2020 도쿄 대회 때도 금메달 6개 중 5개가 무기 종목에서 나왔다.

이번 파리 올림픽 역시 무기 종목의 강세는 이어진다. 펜싱에선 오상욱이 중심인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세계랭킹 1위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어 이번 대회 2관왕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3관왕인 임시현은 이번 대회에서도 개인전과 혼성 단체전까지 3관왕을 바라보고 있다. 사격의 초반 기세는 무서울 정도다.








쵸비도 인정한 ‘잘 찌르고·잘 쏘는’ 전투 민족 코리아, 금빛 목표 이미 달성…아직 안 끝났다


팬은 “근딜과 원딜로 해냈다”고 한다. 게임 용어다. 쉽게 말해 ‘붙어서 공격하는 것’과 ‘멀리서 공격하는 것’을 말한다. 펜싱-양궁-사격에서 금메달이 나왔다. 펜싱이 근딜, 양궁과 사격이 원딜이라면 딱 맞다.

최정상급 미드라이너로 꼽히는 ‘쵸비’ 정지훈(젠지)은 “원딜은 거리 유지를 하면서 상대방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서 좀 더 다이내믹하다”며 “한국은 멀리서 쏘는 걸 잘하고, 좋아하는 것 같다. 사격과 양궁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 아닐까. 모든 선수들이 부상없이 원하는 결과를 이뤘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선수단 파이팅!"이라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