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北에 넘어간 첩보요원 명단, 해커가 발견…정보사는 까맣게 몰랐다

해외·대북(對北) 정보 수집을 담당하는 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의 첩보요원 명단이 북한으로 넘어간 정황이 발견된 가운데, 유출을 파악하게 된 경위가 한국 해커가 북한 정보기관의 네트워크 해킹 과정에서 불거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해커가 북한 정보기관 네트워크에 들어갔다가 정보사에서 유출된 극비 명단을 발견한 것이다. 정보사는 다른 정보기관의 해커가 이를 발견해 방첩사가 수사를 개시하기 전까지 명단 유출 정황을 전혀 모르고 있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