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남성입니다.
결혼 앞두고 있구요 여자친구는 20대후반

경기 남부에 20평대 아파트 (대출이 80%)

둘다 일하느라 차가 필요해서 차 두 대
(한대는 벤츠에요 제가 차를 좋아해서...)

소득은 둘이 합쳐 세후 평균 900정도 되는듯합니다.
여자친구는 보통인데 제가 좀 더 버는 편입니다.
사실 또래대비 부족하진 않죠

지금은 아파트며 자동차며 대출 많지만
금방 갚을수 있을거 같긴해요

저는 좀 흙수저라 집에 경제적 지원을 안하면 다행인 수준...
경우에 따라 해야될수도 있는 정도고요
여자친구는 평범한 수준의 집안이라 부모님 노후가 어느정도 되어있습니다.
즉 양가에서 지원받는건 거의 없이 저희끼리 살아가야하죠

제 고민이 뭐냐면, 저희는 딩크거든요
여자친구도 그렇고 저도 그렇습니다.

일단 여친은 본인 커리어 때문에 딩크인게 크고요

저는...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데, 큰 거 3개만 꼽자면

1. 경제적인 이유 (소득이 적진 않지만 미래가 어떨지 모르고 육아로 인해 쪼들리는 삶이 싫음)

2. 저출산 (안그래도 출산율 낮은데 나 하나 낳는다고 그게 오르는 것도 아니고 내 새끼 낳아서 부모세대 떠받치게 하고 싶진 않은...이기적이라고 하셔도 할말 없네요)

3. 환경문제 (지구 기온은 계속 올라가고 매년 갱신하고 있죠 해수면도 올라가고, 이걸 인간이 극복 가능할지에 대한 불확실함)

이렇게 크게 3개를 말할수 있겠네요

근데 얼마전 동기들이랑 술먹다가 이런 얘기가 나와서 했는데, 3번 환경 얘기를 하니까, 형 농담이죠?? 이러는 겁니다.
전 농담 아니고 진지한데요 그만큼 듣던 동기입장에서는 납득이 안되는 이유로 들린거겠죠

그 반응을 보고 아 내가 너무 커뮤에 절여져있나...?(오이갤밖에 안합니당...)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주변 몇몇 지인한테 환경문제 주제로 대화해도 별로 그닥 심각하게 듣질 않더라구요...ㅎㅎ

그래서 제가 너무 커뮤사세인가 싶네요 나혼자만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나...? 그런 이유로 출산 안한다니까 어이없다는.반응이 나올 정도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