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두 달 연속 '플러스'... 엔데믹 후 혼인 증가, 추세 반전?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증가로 전환한 후 두달 연속 '플러스(+)'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 출생아 수가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9년 만의 일이다. 그동안 이어진 저출생 흐름의 기저효과와 함께 코로나19 종식 이후 증가한 혼인 영향으로 향후 추세 반전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4년 5월 인구동향'을 살펴보면, 5월 출생아 수는 1만9,547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7%(514명) 늘었다. 전월 2.8%(521명) 증가하면서 1년 반 만에 증가했는데, 두 달 연이어 출생아 수가 는 것은 2015년 10월, 11월 이후 처음이다.

혼인 건수는 2만923건으로 전년 대비 21.6% 증가했다.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5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폭 상승이다. 혼인 건수도 전월(24.6%)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결혼 장려 정책 효과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혼 건수는 7,923건으로 5.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