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쓰는 글이므로 음씀체 

내가 2007년 중순 ~ 2009년 초까지 대략 2년 조금 안되는 시간동안 
요양원이 딸려있는 복지관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했었음
(사회복지사라고 쓰고 잡부라고 부른다) 

노무현 대통령 임기중에는 복지관 사정도 나쁘지 않았음 
국가에서 나오는 보조금도 그렇고 없는돈으로 쥐어짜는 느낌은 아니였는데

이명박 대통령 임기때 그런 보조금도 줄어들고 여러 돈줄이 다 
마르니까 없는돈에 쥐어짜이게됨 .. 그러니 3명이 할일을 2명이하고 
2명이 할일을 1명이 하고 그러다보니 요양원으로 근무지가 이동되었음
(어쩌다보니 요양보호사 자격증도 땄음 - 자격증 소지자가 필요할거라고 해서) 

어르신들 목욕시키고, 와상환자 욕창생기지 말라고 주기적으로 체위변경하고 
오래 누워 계시다 보면 소화도 잘 안되고 장 기능이 떨어져서 손가락 관장도 해야하고
치매 환자들 케어도 어떻게든 하겠음

존나 힘들고 더럽고 뭐 그래 어떻게든 참겠는데 
시발 일하는 아줌마들한테 치이다가 못버티고 퇴사함 

일단 요양원은 여초직장임 대부분의 근무자가 여자임(아줌마) 
그와중에 나는 불가촉 천민 잡부

일하는 아줌마들은 대충 큰 파벌 두개가 있었음 
처음에 뭣도 모르고 이쪽 저쪽 사이가 안좋은지도 모르고 한쪽무리가 회식 때 따라갔음
그때만해도 눈치도 없고 둔해서 회식 이후에 나에 대해 무슨말이 도는지도 몰랐음

나중에 알고보니 한쪽 회식때 따라갔다고 그리고 서로 주장하는 바가 달랐는데 
한쪽만 편들어 줬다고 (나중에 돌아나온 얘기를 들어보면 이런 졸라 사소한 얘기들)

- 뭐 시발 대단한것도 아니였음 예를들면 수요일날 오후에 치매 어르신들 뭐하지 
논의하는데 한쪽은 색종이 접는거하자 한쪽은 꽃 심는거하자 
(당연히 나는 색종이를 골랐는데 왜 저쪽만 편들어 주는거냐는 거임 .....   
아니 시발 꽃심는거면 실외에서 하면 어르신들 이동 빡실거고 실내에서 하면 청소 
빡실거고 당연히 색종이가 낫겠지 생각해서 고른건데!) 

이후에 뒤에서 얼마나 씹어대고 다녔는지 세상 다시없는 쌍놈을 만들어 놨더만 ... 
일은 안하고 무거운것도 안들려고 하고... 요령 피우고 .....
(그와중에) 젊은 아줌마 궁뎅이만 따라다니더라 뭐 이런 얘기까지 

아니 시발 내가 아무리 모쏠이였다 치더래도 그떄 20대였는데 40도 넘는 아줌마를 
내가 어 ?  왜 ? 시발 뭐 ? 따라 다니냐고 

이래저래 양쪽에서 새우등 터지다가 못버티고 때려쳤음 
(사회복지사 자격증 + 요양보호사 자격증 + 바쁠땐 운전기사 + 치매 어르신들 식사, 
배식 도우미 + 금요일 어르신들 목욕 지원 등등 잡부) 

최소 3명이 있어야 했던일을 혼자 했는데 일이 문제가 아니라 주위 사람때문에 
일을 그만둘줄은 몰랐음 

그런 의미에서 여초회사 시발 좆같다 !  
 

아래 커뮤 글 보다보니 여자들끼리 군대가면 좋더라 하는 글보고 빡쳐서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