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후티에 보복” 예멘 본토 직접 공격… 확전 우려 커져

이스라엘군이 F-15와 F-35 전투기들을 동원해 친(親)이란 무장단체인 예멘 후티 반군의 장악 지역을 20일 전격 공습했다. 전날 후티 반군이 무인기(드론)를 동원해 이스라엘의 제2도시이자 경제 중심지인 텔아비브를 공격해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데 따른 보복이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후티 반군을 예멘에서 직접 공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이스라엘군의 보복 공격은 예멘 후티 반군의 드론 공격 후 하루 만에 단행됐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19일 오전 3시 12분경 텔아비브 서쪽에서 날아온 드론 1기가 한 아파트 건물에 충돌해 폭발했다. 아파트에 거주하던 5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최소 10명이 다쳤다. 당시 예멘 후티 반군은 성명을 통해 “우리가 텔아비브에 드론을 쐈다”고 공격 사실을 인정했다.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보복 뒤 후티는 이스라엘 남부 에일라트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영공 밖에서 요격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