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 호 태풍 개미가 오늘 15시에 발생했습니다.



예측모델들의 예상은 비슷비슷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순서대로 KIM, UM, ECMWF의 27일 우리나라 예상 일기도입니다.

우리나라 자체 개발 모델인 KIM, 영국 개발 모델인 UM, 유럽 개발 모델인 ECMWF 모두 26일 정도에 대만을 지나 중국 동쪽 해안가를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다만 유럽 모델인 ECMWF는 상륙을 하지는 않고 바다를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고 있네요. 

ECWMF의 예상대로 태풍이 상륙을 하지는 않고 연안을 따라 올라온다면 꾸준히 바다로부터 수증기를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태풍이 자신의 세력을 어느정도 유지한 채로 올라오는 최악의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KIM이나 UM에 비해 ECWMF의 태풍은 중심기압도 낮고, 등압선이 빽빽하게 들어찬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중심기압이 낮고, 일기도에서 태풍 주변의 등압선이 빽빽할수록 강한 바람이 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컴퓨터의 예상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예상 경로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태풍의 상황에 따라 정체전선을 걷어올리는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겠지만, 판을 깨지 못하고  약회되어버려 정체전선에 힘만 보태주는 수증기 셔틀이 될 수도 있으니 다음주가 굉장히 중요한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장마가 끝나봐야 무더위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