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인천 한 아파트 단지에서 길고양이 4마리 사체가 발견되어

동물학대 사건이라며 공중파, 주요 언론 포함 수십개의 기사가 나왔었죠.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최근 부검한 고양이 사체 4구 중 3구에서 범백혈구감소증 감염이 확인됐다고 경찰에 통보했습니다.

범백혈구감소증은 모든 백혈구 수가 현저히 낮아지는 전염병으로 '고양이 흑사병'으로도 불립니다.

또 허리가 절단된 사체에 대해선 "누군가 학대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동물에 의해 사체가 훼손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실 통계를 보면 이런 학대 의심 신고 대부분이

전염병이나 야생동물, 로드킬에 의한 사고로 결론납니다.

이 사건은 전염병(범백), 야생동물 모두 해당되었군요. 

 

얼마 전 완도에서의 길고양이 집단 폐사 사건,

오래 전 유명했던 휴게소 길고양이 떼죽음 사건 모두

학대라며 호들갑떨다가 사인이 범백으로 밝혀진 경우였죠.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574969?sid=102


 

또 다른 주민은 “5월 말에는 멀쩡한 다른 고양이 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고 2개월 전에는 ‘고양이들과 밥을 주는 사람을 죽이겠으니 조심하라’고 위협한 적이 있어 누군가 일부러 죽였다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뭐 이런 사정을 모르면 학대라고 의심할 수는 있다쳐도,

대체 구체적인 누군가를 범인으로 지목하는 듯한 이런 인터뷰는 뭔가 싶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0937184?sid=102



특히 범행이 일어난 장소가 지난 1월 길고양이 사체 일부가 불에 그을린 채 발견된 곳과 같은 장소로, 상습적으로 학대가 이루어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단체 관계자는 이번 길고양이 연쇄살해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제보자가 말하기를 (그 사람의 집) 보일러실에 길고양이들이 자주 들어가고, 들어가기만 하면 죽어서 그 집 주변에 (고양이 사체가) 보란 듯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일도 처음이 아니죠. 

몇년 전 부산에서 길고양이 20마리 연쇄 살묘 사건이라고 떠들썩했던 이 사건,

잔혹 범죄로 묘사되고 특정인을 범인인 듯 지목하고 있습니다만..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010251?sid=102


길고양이 20여 마리가 최근 부산에서 ‘학대당한 채 사체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간 사건은 실체가 다른 엉터리로 밝혀졌다.

잔혹한 사체로 발견돼 동물학대 범인을 잡아야 한다며 세상을 공분케 한 고양이의 죽음은 학대가 아닌 교통사고로 확인됐다.

길고양이 20여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는 ‘뉴스’도 사실이 아니었다.



또 ‘20마리 길고양이 학살’에 대해선 신고자는 20마리의 고양이 사체를 본 적은 없고, 수년 전부터 자신이 먹이를 주던 고양이 20여 마리가 보이지 않아 추측성으로 이야기한 것이 너무 부풀려졌다는 것이었다.

신고자의 추측과 동물보호단체의 과잉대응 등이 여러 언론의 ‘오보’소동을 빚게 한 셈이다.

앞서 지난 2일 한 동물보호단체가 ‘부산 사상구 한 주택가에서 지난 8월부터 3개월 동안 20여 마리의 고양이가 죽은 채 발견됐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심지어 발견된 고양이 사체에서 학대 흔적이 발견됐고, 눈과 코 등 얼굴 전체를 불로 지지고 가죽까지 벗겨진 고양이도 있었다는 확인 안 된 내용들이 앞다퉈 언론에 보도되는 소동이 일어났었다.



수사 결과 사인은 로드킬,

그나마 20마리도 아닌 한 마리이고 다른 건 추측성 허위 증언이었죠. 



자, 그럼 지목된 그 특정인은 대체 뭐였을까요? 






기사화된 것 말고도 

캣맘, 동물단체들의 무단 길고양이 방목 사업이 일으키는 갈등에서

그들의 반대편에 선 사람들을 학대자라며 모함하는 경우는 흔합니다.

아니 뭐 그런 갈등이 생길 때 

종종 왜 정체불명의 길고양이 사체가 

뜬금없이 발견되는지도 참 의문입니다만서도. 










심 박사는 먹이 급여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의견도 밝혔다. 그는 “수의학적 측면에서는 먹이 급여대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질병이나 바이러스 등 오염도가 높아지고, 고양이 간 감염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http://www.newspenguin.com/news/articleView.html?idxno=12069



그런 의혹이 아니더라도,

그들 방목사업자들은 집단 폐사의 범인을 

외부에서 찾을 필요가 없는 게 대부분이란 것도 알아야 합니다. 

범백이든 로드킬이든 인위적인 급식과 그에 따른 과밀화가 원인이죠.










먹이만 주면서 밖에서 방치하며 키우는 건 케어가 아닙니다.

그건 오히려 동물학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