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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자후장자
2024-07-17 07:54
조회: 11,689
추천: 41
생일입니다.오늘은 스케줄이 있어서, 어제 저녁에 와이프랑 미리 파티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더불어 이전까지 풀리지 않던 일들이 슬슬 잘 풀리는 느낌. 2022년엔 박사 학위와, 결혼. 2023년엔 계약직 취업, 와이프의 진급 2024년에는 임신에 성공하고, 내년 2월엔 고대하던 아이를 보겠네요. 나름 고생한 거 없이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글을 적으며 돌아보니 고생을 좀 하긴 했네요. 2022년 이전엔 정말 뭐랄까, 자존감이 높은 편이었는데도 그 자존감이 바닥에서 기던 시절이었네요. 나에게 졸업은 먼 일, 아니 있을 수 없는 일 이라고 까지 생각이 자연스레 들던 시절. 모두의 인생사 각양각색이겠습니다만, 누군가 그랬었습니다. 인생 전체의 행복의 양은 정해져 있다고.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위 문장을 늘 기억하며, 힘들 때마다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그 위로가 아닙니...) 여튼, 모두들 그동안 살아오시느라, 화이팅하시느라 고생많으셨고 앞으로도 좋은 일, 행복한 일 가득하길 빕니다. ㅡㅡㅡㅡㅡㅡ 대략 일주일 뒤, 제 아이디를 바꿀 수 있는 쿨타임이 옵니다. 그 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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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자후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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