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고 권력기관' 보위국 소속 핵심 간부…韓 들어왔는지 등은 확인 안 돼
"러에 무기공급 위해 성능개선 추진…中서 정밀 공작기계 들여오는 '자금 총책' 도망"
우리 돈으로 400억원 이상의 돈을 가지고 도주한 전례는 2016년 7월 북한군 인민무력부 소속 소장이 450억원 가량의 거액을 가지고 가족 2명과 동반 탈북한 게 사실상 유일하다.

이번에 도주한 인사가 소속된 북한군 보위국은 국가보위성, 사회안전성과 함께 북한의 3대 정보·사찰기관 중 하나로 군을 정치적으로 감시하는 기관이다. 북한 내 최대 권력기관 중 하나로 도주한 인사는 평양으로부터 살해 위협에 시달렸을 가능성이 크다. 신변 안전 보장을 받기 위해 한국에 들어왔거나 제3국 망명 가능성 등이 제기된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은 "비자금 횡령이나 금전 사고가 발생해 평양의 문책 소환 가능성이 있어 탈출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고위층으로선 거액을 들고 한국으로 올 경우 평양으로부터 살해 위협에 시달릴 수 있어 신변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 미국 등 제3국행을 추진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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