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과 9일 밤 사이 충북지역에 200mm 이상 집중호우가 내린 가운데, 충북도교육청(교육감 윤건영)은 전 교직원에게 '호우대비 대통령 지시사항'을 공문으로 전달했다.

충북교육청이 전달한 대통령 지시사항은 총 16글자다. 

"이번 장마에도 피해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이란 것으로 매우 간단하고 명료하다.



일선 학교 교사들은 "당황스럽다", "이런 공문은 공무원 생활하면서 처음 본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교사는 "'보통 예찰을 강화하라'는 내용이거나 세부적인 호우대비 사항을 적시해 전달한다"며 "대비를 철저히 하라는 내용으로 보내는 공문은 처음 본다.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사는 "전체 교직원에게 회람이 된 공문"이라며 "이 정도 내용이면 굳이 전 교직원에게 회람시킬 내용인지 의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