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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중 택하라" 윤 대통령 비외교적 발언에 러 "모두와 좋은 관계" 모범답안

이재호 기자2024. 7. 9. 06:59










































































































  

국제사회, 영원한 친구도 적도 없는데…"UAE의 적은 이란"에 이어 또 다시 비외교적 발언으로 입지 축소

남북한 중 한 쪽을 결정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러시아 측은 모든 국가와 우호적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의 비외교적인 협박성 발언에 대해 러시아 측이 원론적이고 외교적인 대응을 내놓은 셈이다.

8일(현지시각) 러시아 매체 <리아노브스티>는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러시아는 북한, 한국과 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한국이 러시아에 적대적인 입장을 취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남북 중 한 곳을 택하라는 윤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우리는 이 접근 방식에 반대하며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북한과 한국을 포함한 이 지역의 모든 국가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우리에 대해 적대적 입장을 취하는 (국가들과) 어떻게 좋은 관계를 구축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페스코프 대변인은 "사실상 우리는 현재 북한이라는 파트너를 두고 있고 남한은 러시아에 반대하는 제재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해 남한이 러시아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8일 보도된 <로이터> 통신과 서면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한러 관계의 미래는 전적으로 러시아의 행동에 달려 있다"며 "러시아는 남북한 중에 어느 쪽이 자신에게 더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인지 잘 판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이러한 이분법적이고 비외교적인 입장은 정부 출범 이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월 15일(이하 현지 시각) 윤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이하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에 방문해 "우리의 형제 국가인 UAE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며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한 국가의 정부 수장이 다른 국가의 관계에 대해, 그것도 국가 간 관계에 대해 적과 아군으로 편을 나누는 전례를 찾기 어려운 비외교적인 언사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 때문에 실제 이란과 관계가 다소 불편해지기도 했다. 발언이 공개된 이후 사흘이 지난 18일 이란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윤강현 주이란한국대사가 레자 나자피 법무·국제기구 담당 차관에 의해 소환됐다며, 이 자리에서 "한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이란의 강력한 항의가 제기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뿐만 아니라 UAE를 난처하게 만들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발언을 하기 전인 2022년 9월 UAE는 이미 상대국에 대사를 다시 파견하는 등 외교관계 복원에 나서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해 4월에는 이란도 8년 만에 UAE에 다시 대사를 보내는 등 외교관계를 격상시켰다. 이는 양측이 종교적 갈등은 있었지만, 경제적으로 밀접해지면서 관계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이처럼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는 것이 국제사회의 기본 질서임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의 비외교적이자 비현실적인 발언이 집권 3년차에도 여전히 이어지면서, 한국 외교의 활동 범위 및 입지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좁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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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에서 러시아에게 처맞는 역할은 항상 일본이었는데, 그 역할을 대신하려함.

자진해서 그 역할을 대신하려 발광중이고, 대러 적대정책으로 생기는 이익은 북한이 다 챙겨가고 있음.

.... 나라를 멸망시켜 식민지 노예 삼을때 외교부터 작살내 놓는건 우리가 이미 백년전에 겪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