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에 유전이 있다는 소식이 지난주에 알려진 이후 많은 논란과 액트지오사의 아브레유 고문이 직접 방한해서 확인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개인적으로 확인한 내용을 정리해 봅니다.

 

 정치적 내용은 모두 배제하겠습니다. 저는 그저 그 유전이 제발 진짜 있었으면 좋겠고, 거기서 발생하는 수익이 부디 국민들의 노후를 위한 국민 연금,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한 건강보험 두군데에 모두 사용되었으면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정부의 발표가 진실이냐, 진실에 관련된 부분에서도 크게 두가지가 가장 중요했습니다. 

 

 첫번째 : 석유공사에서 수집한 동해의 2D, 3D Raw data들을 분석해서 7개의 유망 광구를 도출해낸 액트 지오사가 진짜 전문가인가.

 

 두번째 :  액트지오사(액트지오사는 탐사/시추/개발 회사가 아닌 탐사 raw data를 기반으로 광구의 부산물 존재 확률을 계산해내고 컨설팅을 통해서 시추에 이어지게 하는 회사 입니다.)가 분석해서 이야기한 20%의 석유/가스등의 부산물 매장 확률이 국제적인 룰에 맞게 제대로 계산된 결과물인가.

 

 저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이 두가지 부분만 집중해서 전체 기자회견 내용을 들었는데 두가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설명을 했다고 판단 했으며, 이후 여러가지 방송에서 여러 전문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을 보았는데. 첫번째, 두번째에 대해서는 모든 전문가가 동의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자회견 마지막 부분에서 나오는데. 국내 전문가로 구성된 단체가 액트지오사의 분석이 합당한가에 대해서 확인 했을때, 액트지오사의 분석은 올바르게 됐으며 석유가 얼마나 부존되었을지는 말하기 힘들지만 시추를 해볼만한 가치는있다 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했습니다.

   

 정말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기대가 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최소35억 배럴~140억 배럴인데요. 이건 원화로 환산하면  약400조~2000조니까요(정부 발표 기준)

 

 이외 의혹이 있었던 부분들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이 정리했습니다.

 

  1. 액트 지오사 직원이 너무 적고 작년 매출이 3천만원 수준이던데 이렇게 영세한 업체가 분석하는게 맞는가? 아브레유 대표집이 회사 주소던데 어떻게 이럴 수 있는가?
    . 4개업체 입찰을 거쳐서 액트지오사가 가장 전문적이고 경제적이어서 뽑았음
    . 아브레유 대표집이 회사 주소가 맞다. 하지만 미국 소규모 컨설팅 회사(심해 석유 데이터를 컨설팅하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니치회사라고 불렀음)의 경우 본인 집이 주소지인 경우가 적지 않다.
    . 액트지오사가 하는일은 탐사/시추/개발이 아니다.  액트지오사가 하는 일은 석유공사에서 탐사해서 모은 데이터들을 분석해서 석유/가스등의 자원이 존재할만한 구조인지 분석하는 컨설팅 회사다.
    . 본인 회사 전체 인원이 현14명이고 한명한명이 데이터 분석 전문가 등등이라서 재택 근무를 하면서 일을 할 수 있다.
    . 런던에 지사를 열었는데 런던 지사 주소지도 런던직원 집이다.     

  2. 호주 최대 석유 회사인 우드사이드가 23년초 동해유전에서 완전히 철수 했는데. 액트지오라는 소규모 회사가 다시 조사했더니 석유가 나온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 우드사이드는 2022년까지 탐사/시추한 광구(8광구, 6-1광구 북부)는 이번에 새로 발견된7개의 광구(6-1광구 중부/하부)와 전혀 별개임
    . 우드사이드와 석유공사가 같이 탐사 후 시추까지 한 광구가, 홍게, 주작, 방어였는데 두군데서는 기름이 나오지 않았고 한 군데서 가스가 확인 되었으나 경제성이 없어 추가 개발되지 않았다. 이후에도 우드사이드와 석유 공사는 8광구 전체를 3D data를 수집하였는데 22년도 우드사이드 본사 합병등의 이슈로 가능성이높지 않은 해외 탐사 지역들에대해서 철수가 이루어졌다. 그와중에 한국 동해 탐사 팀도 23년 초에 철수하게 되었다.(이때 미얀마 광구등에서도 철수가 이루어짐)
    . 석유공사는 우드사이드 철수 이후 6-1광구 중부/하부에 대한 전체 2D/3D 탐사를 진행하였으며 이 데이터를 액트지오에서 분석하며 6-1광구 중부/하부에서 7개의 유망한 광구(유전 발견 확률 각 20%)를 발견하고 시추 하고자 한다.

  3. 기타 기자회견에서 나온 내용들
    . 대통령이 탐사/분석 상태의 내용을 직접 발표하는것이 일반적인가?
      - 아브레유대표 : 흔한 일이다 미국에서 부시 대통령부터, 오바마, 트럼프까지 대통령이 직접 발표 했다.
    . 액트지오 이외의 회사가 분석해도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인가? : 자료 해석에 관한것인데 다른 회사가 분석하여도 같은 결과가 나올것이라 생각한다.
    . 왜 더 많은 컨설팅 회사에게 의뢰하지 않았는가 : 다른 회사에 맡겨도 동일한 결과가 나올것이며 동해 유전에 대한 데이터는 극비에 해당하기 때문에(다른 국가/회사가 동해유전의 가치를 예상할 수 있음) 공개하거나 추가 컨설팅을 하지 않았다.
     ※ 개인적으로는 지극히 맞는 말 같습니다. 저 raw data가 유출되면 해외 유력 석유회사에서 대한민국에 압박을 가하거나 로비를 진행하여 탐사/시추때 광구에 대한 지분을 나누게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절대 우리나라에서만 개발 했으면 좋겠습니다. 8광구 우드사이드 지분이50% 였는데 저렇게 철수한 것이 정말 천운이었다고 봅니다.  계속 같이 6-1광구 개발해서 석유가 발견되었다면 우드사이드가 50%를 가져갔을테니까요..

  4.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 노르웨이 시드릴사에 시추선 계약을 이미 하였음, 시추선 동해로 이동 예정이며 12월부터 도착하여 시추 예정임 1개를 시추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0~45일로 빠르면 2월초면 첫번째 광구의 시추 결과를 알 수있고 상반기면 거의 전체 광구를 다 시추할 수 있음. 
    . 시추 중 기름이나 가스가 발견되면 해당 광구에 얼마나 많은 자원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광구의 경제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음
    . 경제적 가치가 확인된 광구는 경제적 생산까지 약 10년이 걸리므로 본격적으로 석유를 생산하는 것은 2035년으로 예상되고 있음. 

  5. 도대체 확률 20%라는 말은 무엇인가.
    . 지진파 2D/3D 스캔을 통해 6-1중/남부 광구 거의 전체에대해서 스캔을 하였고 그 데이터를 액트지오사에 분석 의뢰를하였습니다.
    . 이 데이터를 근거로액트지오사는 석유가 존재하기 위해서 필요한 4가지 구성요소가 있는곳을 찾았으며 그것이 7개입니다. (구성요소는 아래 참조하세요) 
    . 국제적인 해석 방법으로 액트지오에서 분석했을때 7개 광구에서 석유가 부존할 확률이 20%라는 이야기입니다.
    . 실제 석유가 있는지 확인하려면 시추밖에 없습니다. 지질 data 분석으로는 석유의 근원 물질인 탄화수소가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지질적 구조는 다 있으나 거기에 석유가 없을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그래서 아브레우 박사님도 실패할 확률이80%라고 하였습니다.
    . 우리나라 동해 유전에서 석유 및 가스가 발견/생산이 되었었습니다. 1998년 7월 시추에 성공하였으며 2004년~2021년 12월 까지 상업 생산 후 채굴 완료로 생산종료. 총 투자비 1조2천억, 회수금액 2조6천억으로 약 1조4천억 이익을 봤습니다.(경상도 지역에 가스 공급에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 상기 유전을 미루어 보았을때 7개의 지질구조에 석유/가스가 있을 확률이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 석유전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특정한 지질구조와 조건들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조건들은 크게 근원암, 저류암, 덮개암, 그리고 트랩으로 구분됩니다. 각각의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근원암(Source Rock): 석유나 천연가스가 생성되는 암석. 유기물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어야 하며, 이 유기물이 열과 압력을 받아 탄화수소로 변환됩니다.
    2. 저류암(Reservoir Rock): 생성된 석유나 가스가 저장되는 다공성 암석. 이 암석은 충분한 공극을 가지고 있어 유체가 이동하고 축적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3. 덮개암(Cap Rock): 석유나 가스가 상부로 더 이상 이동하지 못하게 막는 암석. 일반적으로 투수성이 낮은 암석으로, 석유나 가스의 추가적인 상승을 방지합니다.
    4. 트랩(Trap): 석유나 가스가 더 이상 이동할 수 없도록 잡아두는 지질 구조. 이 구조는 석유나 가스가 모일 수 있는 구역을 만들어 주며, 구조적 트랩(예: 안티클라인)과 전략적 트랩(예: 단층) 등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6. 기타 언론에 나온 내용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 S&P에서 대한민국 석유는 가망없다 : 세계적인 탐사 시츄업체, 혹은 석유회사가 아닌 신용평가기관에서 왜 동해 유전에 대해서 평가를 할까요? 개인적으로 좀 어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동해 2D/3D data가 없습니다. 뭘 근거로 저런 소리를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개인적으로는 시추때 비용 5천억에 대해서 공동 투자하고 석유를 50% 가져가고 싶은 석유회사가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 엉뚱한 곳에서 딴지를 거니까요.   

    . 대통령 지지율 반전을 위한 정치적 목적이있다 : 정치적 목적이있을수도 있겠죠. 정치적 목적이 있던 없던간에 데이터만 봤을때는 산유국이 될가능성이 꽤 높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만약 진짜 가능성 없이 다 쇼였는데 단기적인 지지율올리기 위해서 한 것이다. 그럴거였으면 시추 계약도 이렇게 서둘러서 할 이유가 없죠 질질 끌다가 임기말 쯤 시추 시작하던지 해야지 거짓을 넘길수 있지 않을까요? 이미 발빠르게 시추선 계약까지 했고 12월이면 시추 시작합니다. 결판까지 1년도 안남았으니 결국 다 꽝이었으면 그때가서 책임을 물으면 될 것같군요.

    . 경제적으로 따져봤을때 시추 안하는게 미친짓 수준입니다. 7개20%씩 있으면  7개 모두 꽝날확률이 20.1%정도 됩니다. 80%의 확률로 최소 200조를 벌 수있고, 20%의 확률로 5천억을 잃는다면 이 배팅을 해야합니까 안해야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