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산유국' 얘기에 자원업계 "일러도 너무 이르다"


자원개발업계 한 교수는 이번 발표에 대해 "(이번 프로젝트가) 시추 성공률이 20%라며 높은 수준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반대로 말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80%란 얘기"라면서 "부존 가능성만 가지고 대통령이 직접 전면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사실 이런 발언은 산업부 장관도 하기 껄끄러운 얘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대통령이 우리나라 대륙붕 탐사에 관심이 많았고 적극 투자를 해왔다면 모르겠는데, 그런 것도 아니"라면서 "자원개발 관련 예산 늘려 달라고 말을 해도 뒷등으로도 안 듣더니 느닷없이 이런 발표를 하니 의아하다. 시추할 예산이나 확보했는지 모르겠다"고 일갈했다.

이어 "아직 갈 얘기가 먼데 벌써부터 산유국 얘기까지 나오니 매우 걱정스럽다"며 "1공이라고 뚫고 석유를 발견하고 말하는 것이 맞는데 빨라도 너무 빨랐다. 만약에 이렇게 해서 석유를 발견했다 하면 대통령이 공을 취한다는 것인데, 반대로 실패하면 독박을 쓸 거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