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건설사의 친환경 건축 이념에 대한 기사에 생물다양성 관련 활동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생물다양성 관련 내용에 '길고양이 급식소', TNR 등 

해당 주제와는 상반되는 활동이 들어가있네요.

 

 

특히 저 스틸 고양이 급식소..

 

 



 

 

https://youtu.be/WSli67lLNKg








 

모 동물단체와 함께 마라도에 설치한 그 철제 급식소입니다.

 


마라도는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인 뿔쇠오리의 번식지이자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구,

원래 고양이가 없었던 곳에 몇 마리 들여온 고양이에게

캣맘, 동물단체들이 위와같이 급식소까지 차려서 수백마리로 늘려놓아

뿔쇠오리가 조만간 절멸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까지 나오게 한 그 곳이죠.

 


뿔쇠오리 절멸을 우려한 문화재청과 제주세계유산본부의 주도로

작년 40여 마리의 고양이를 포획했으나

남은 수십마리의 고양이는 동물단체들의 반발로 예정된 2차 포획을 하지 못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런 실정을 모르지는 않을텐데 생물다양성 활동 사례라..

 



 


 

 https://youtu.be/t9YD6zV8Zmk





After learning how some of the efforts to save the very last members of an amazaing and unique species-such as the kakapo or the Zino's petrel - almost failed because of cat predation, ... , I had to rethink my position.
  카카포나 Zino의 슴새와 같은 놀랍고 독특한 고유종들을 살리기 위한 몇몇 노력들이 고양이의 사냥으로 대부분 실패하는 것을 알게 되고서, ... , 나는 내 생각을 바꾸어야 했다.

If only there were really humane ways of removing the alien species. But sterilization, as sometimes practiced with stray dogs and cats, simply wouldn't work, and even if you could live-trap all the predators-where would you put them?
이 외래침입종들을 제거하는 인도적인 방법이 있다면 좋겠지만. 하지만 들개나 길고양이에 어떤 경우 시행되는 중성화는, 그저 효과가 없다. 그리고 외래침입종들을 생포하면, 대체 어디에 놓을 것이냐?

And even though I grieve for the slaughter of the invaders, I am filled with admiration for the persistence for those who work so hard to remove them from the islands...No one wants to devote themselves to killing-yet as we have seen, to protect the birds and their defenseless young it must be done
비록 나는 이 침략자들이 도살되는 것을 슬퍼하지만, 나는 외래침입종들을 없애기 위해 매우 힘든 일을 하며 견디는 사람들에게 존경심으로 가득 차 있다... 아무도 죽이는 일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듯이, 조류와 몸을 지킬 능력이 없는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  Hope for Animals and Their World: How Endangered Species Are Being Rescued from the Brink(제인 구달, 2009)

 

 

 

또한 같이 언급한 TNR은 개체수 조절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오히려 밥을 주기 위한 핑계로 쓰이고,

정치적으로 다른 유효한 개체수 조절 수단을 막는 수단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생물다양성과는 정 반대되는 활동이죠.

영장류 연구로 유명한 제인 구달 박사도 저서에서 이렇게 적었을 정도고,

많은 전문가들이 유사과학, 가짜 과학이라고 비판하는 방법론입니다.

 


이런 데에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중앙정부가 

연간 수백억원의 세금을 들여 시행하고 있다는 건 안 비밀입니다.

 


 

사실 부동산 개발, 건설 업계 입장에선 캣맘 활동이 나쁠 게 없습니다.

야생동물 보호구역을 황폐화시켜 보호구역 지정 해제에 도움을 주죠.

재개발 예정 지역의 거주 환경을 악화시켜 재개발 동의율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주죠.


그리고 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이상하게 동물보호 활동으로 인식되는 관계로

재건축 현장에 통로나 좀 놔주고 사료 좀 지원해주는 것으로

동물 보호한다는 홍보를 하기도 합니다.

덕분에 야생동물 서식지 문제 등 정작 중요한 다른 문제를 이슈화하지 않도록 하는,

그린워싱? 말하자면 애니멀 워싱이랄까요.

 

 

뭐 그런 건 그렇다쳐도,

우리나라에서도 마라도, 을숙도 등에서 

고양이 급식소가 멸종위기 동물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게 이슈화된 지 오래고,

이는 전 세계적인 문제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고양이 급식소 보급 활동을 '생물다양성' 지원 활동으로 포장하는 건..

아무리 그래도 너무하지 않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