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 A 씨는 학교에서 배포한 새 학기 학급 배정 안내문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안내문 속 학생들의 이름과 생년월일 바로 옆에 '생활지도'와 '학습부진', '수학부진'과 같은 아이들의 학교생활에 관한 평가부터, '다문화', '분리불안', 앓고 있는 희귀 질환명 등 민감한 개인 정보까지 포함돼 있었습니다.
'특수', '별', '동거인' 등 정확한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까지 포함돼 있었습니다.
안내문에는 이 학교 1~6학년까지 총 39개 학급 700여 명에 관한 정보가 담겨 있었습니다.
학부모들은 학교가 아이들에게 낙인을 찍은 것 아니냐며 분노했습니다.
[피해 학부모 : 부진한 아이 특수반 이런 거를 노출을 시켰다는 게 정말 화가 나고 속상하기도 하고 확산하면 또 아이들한테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학교 측은 황급히 게시물을 내리며 내부 자료를 잘못 올렸다고 해명하고 자료를 다시 올렸는데, 문제가 된 파일을 또다시 올려 학부모와 아이들을 두 번 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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