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가 MZ세대의 호응을 얻던 '자유적금'의 우대금리를 슬그머니 내렸다.

까다로운 조건 없이 자동이체만 하면 우대금리를 적용하면서 8초에 1건씩 가입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불과 서너달 사이 우대금리를 2%에서 1%로 50%나 줄였다.

역마진이 우려된다는 이유지만 금융기관의 신뢰도 손상과 더불어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이날부터 자유적금 상품의 우대금리를 기존 2%에서 1%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12개월 이상 가입고객에게 적용되던 최고금리가 연 5%에서 연 4%로 1%p 낮아졌다.

토스뱅크 자유적금의 기본금리는 가입기간별로 ▲3~5개월 연 1.50% ▲6~11개월 연 2% ▲12개월~36개월 연 3% 순으로 구분된다. 기본금리는 그대로 두고 우대금리 혜택만 절반으로 축소한 셈이다.

토스뱅크가 지난 8월 선보인 자유적금은 타 시중은행과 달리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 신용카드 실적이나 통신비 자동이체 등의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부각시켜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사람 많이 모았으니 이제 줄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