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립한 中 전기차 업체들 구조조정 신호탄 가능성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한때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며 주목받았던 전기차 스타트업 바이톤에 대한 파산 신청이 또다시 법원에 접수됐다고 중국경제망이 17일 보도했다

바이톤이 2020년 CES에서 공개한 전기차 모델
[EPA=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바이톤의 모기업인 난징즈싱 신에너지차 기술개발유한공사(이하 난징즈싱)의 채권자인 난징 쿤어우 자동차서비스와 상하이 화쉰네트워크가 지난 14일 법원에 난징즈싱 파산을 신청했다.

이날 화쉰네트워크 등 채권자들은 난징즈싱의 계열사인 난징즈싱 전기차유한공사에 대해서도 파산을 신청했다.

화쉰네트워크는 2021년 7월에도 난증즈싱 파산 신청을 한 바 있다.

이 파산 신청에 대한 법원 심리가 진행 중인 과정에 파산 신청이 추가되면서 활로가 막힌 난징즈싱이 결국 청산 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바이톤의 출발은 화려했다.

중국 최대 배터리 생산업체인 CATL과 최대 기술(IT)기업 텐센트 등이 투자한 데다 테슬라의 전 구매 담당 부사장 스티븐 이브산 등 공동 창업주들의 화려한 이력 때문에 2016년 설립 당시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