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게임에 집중했습니다.
진짜 먹고 자는 시간 빼고는 디아만 한거 같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레벨만 보셔도 알겠지만 무난하게 재밌었습니다.
AAA급 게임이냐 하면 그건 다소 대답하기 애매한 부분이 좀 있습니다만
적어도 핵슬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재미는 제대로 챙겼습니다.

각 부분에 대해 느낀 점은

1. 월드
솔직히 말하자면 그냥 비슷한 컨텐츠를 비슷한 거리에 배치한 것 뿐이라서
플탐 늘리기 목적이 제일 큰 것 같았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탈것 퀘스트를 초반에 배치했겠죠.
저는 걍 하다보면 나오겠지 하면서 하다가 45렙쯤에 말 탔습니다....

2. 스토리
스토리 자체는 별로이긴 했는데 연출이 괜찮아서 재밌게 따라갔습니다.
백인과 흑인 돼지와 동양계 장애인 여성이라는 완벽한 PC 파티를 보면서
역시 블리자드구나 했습니다.

3. 캐릭터 빌딩 / 파밍
핵슬이 챙겨야 할 가장 중요한 것 두 개라 생각하는데 둘 다 꽤 괜찮았습니다.
스킬트리는 유저에게 선택권이 많이 있어서 고민할 여지가 많아 좋았습니다.
파밍은 드랍률이 생각보다 좋은듯 해서 줍는 재미가 좋습니다.
다만 템 빌드는 좀 한정적인 느낌이라 앞으로 더 추가되면 좋겠습니다.


뭐 돈값 하느냐 어떠냐 말이 많은거 같던데 어차피 다 주관적인 이야기입니다.
전 모바일 게임들이 벌어들이는 돈에 비하면 패키지 게임들은 지극히 양심적이라 생각해요.
초명작 게임 아니면 돈을 못 쓰겠다 하는 사람 아니라면 걍 사서 해볼만 하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