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에 사는 맞벌이 어머니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5시47분 어린이집 원장으로부터 한 통의 문자를 받았다. 아이와 함께 어린이집을 나와 근처에 있을 테니 도착하면 연락을 달라는 것이었다. A씨가 오후 6시40분쯤 어린이집 쪽으로 찾아갔더니 원장과 어린이집 선생님들 5명이 자신의 23개월짜리 아이를 데리고 인근 술집에서 생맥주와 치킨을 먹고 있었다. 원래 A씨 아이는 어린이집 연장반에 등록돼 있어 오후 7시30분까지 어린이집에 있어야 했는데 최소 1시간가량 술집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A씨는 원장에게 항의 전화를 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변명뿐이고 잘못을 인지하지 못하는 듯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