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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8-13 09:28
조회: 33,917
추천: 3
집으로 출장 마사지 부른 남편![]() 결혼1년도 안된 28살 만삭임산부입니다
예전부터 신혼여행의 로망이 있어서 결혼전 피임은 목숨같이 지켰어요
그리고 신행후 피임없이 관계 하자마자 아기가 생겨서 하늘의 뜻이겠거니 받아들였습니다
근데 제가 결혼식때문에 무리한 다이어트를 해서 그랬던건지 임신초기 아랫배+골반에서 찌르는듯한 통증과 하혈을 한번 했어요(착상혈 아님)
바로 병원에 갔고 병원에서 거의 중환자처럼 누워있으란 말을듣곤 일도 바로 관두고 몸관리에 들어갔어요
그 후로 저나 남편이나 둘다 불안해서 관계를 할 생각이 없었고 시간이지나 병원에서 이제 안심해도 된단 말을 들었지만 무사히 출산할때 까지만 서로 참자고 합의봤어요
그리고 예정일 일주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친정엄마가 저 몸보신 시켜준다며 그동안 제가 좋아했던 음식들 한상가득 차려놓고 초대해서 친정 간김에 하루 자고 와야겠단 생각에 남편한테 양해구하고 친정에 왔어요
친정까지 자가용으로 30분정도? 밖에 걸리지않아서 택시타고 가다가 친구가 저 임신하고 하혈했을때 움직이질 못하니까 로봇청소기를 하나 선물로 줬어요
근데 전 영 불편하고 제대로 되는지 찝찝하기도 해서 한두번쓰다 창고에 넣어놨는데 친정가는길에 엄마한테 주려고 거실에 꺼내놨다가 그냥 나온게 생각나서 친정도착하고 엄마에게 말했더니 집에갈때 태워줄테니 그때 달라하셔서 청소기도 줄겸 그냥 집에서 자야겠다 하고 밥먹고 집으로 갔죠
그때 시간이 저녁 8시쯤 이였습니다
남편 퇴근이 7시쯤이라 집에 왔으려나? 하고 엄마랑 같이 집 문을 열었는데 현관에 낯선구두가 하나 있더라구요? 불은 다 꺼져있었구요
거실불켜고 여보? 라고 불렀는데 안방문이 닫히더라구요? 그래서 거기있냐고 엄마왔으니까 나오라고 근데 저 구두는 뭐야? 하면서 뒤뚱뒤뚱 걸어가는데 잠깐만~ 하더니 문을 잠그길래 뭐지 싶었는데 한 20초쯤 뒤에 문열고 나오더니 샤워하고 옷벗고 있었다면서 장모님 오셨어요^^ 하면서 천진난만하게 웃더라구요
엄마는 청소기 구경중이였고 박서방 고생많다며 서로 인사나누고 제가 저 구두 뭐냐니까 회사여직원이 퇴사하면서 놔두고 갔는데 이뻐서 가져왔다고 사이즈 맞으면 너 주려고 했다길래 왜 남의신발 주워오냐고 갖다버리랬습니다
그리고 한10분 얘기하다가 엄마는 가셨고 저도 씻으려고 안방화장실로 갔는데 남편이 갑자기 잠깐만!!! 하더라구요
갑자기 소리치는바람에 놀래서 뭐냐니까 할말이 있다면서 거실에 잠시 나와보라길래 찝찝하니까 씻고 얘기하자 했는데 화장실 문 앞에서서 막고 못들어가게 해서 어쩔수없이 거실로 나왔습니다 제가 임신후에 화장실을 자주가서 거실화장실은 남편이 쓰고 안방화장실에 제 세면용품이 다 있어서 거실화장실엔 제가 씻을 용품이 없어요
쇼파에 절 앉히더니 갑자기 제앞에 무릎을 꿇고 자기가 죽을죄를 졌다며 한번만 용서해달라 빌길래 왜그러냐 했더니 사실은 성욕을 너무 풀고싶은데 업소엔 가기가 겁나고 그래서 집으로 불렀답니다
그리고 오늘 제가 친정에서 자고 올줄 알았다며 정말 미안하다고 두손까지 싹싹 빌더군요
그냥 멍했습니다 아무생각이 나지않고 꿈인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일어나서 안방화장실 문을 열었더니 20대 후반쯤 되보이는 화장떡칠한 중국?태국?여자가 변기에 앉아있더라구요
우리집이 맞나 싶었어요 모든게 낯설게 느껴지고 눈물도 안나오고 그대로 집을 나왔습니다 남편이 쫓아오길래 난 지금 상황이 꿈같고 현실같지 않다 계속 쫒아오면 도로에 뛰어들겠다 니자식 살리고싶으면 집에가서 그 여자 처리하고 내가 연락할때까지 기다리라 했습니다
남편은 아무말도 못하고 그자리에서 우물쭈물 하는데 택시타고 다시 친정에 왔어요 엄마아빠는 왜 다시왔냐며 묻는데 그냥 피곤하니 잠깐만 혼자있자 하고 결혼전 제가쓰던방에 들어가서 누워있는데 정말 아무생각이 안났어요
그냥 멍하게 있다가 시곌보니 벌써 12시가 다되가네요 지금도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부모님께 말씀드릴 용기도 안나고 그냥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아가씨때 판 즐겨봤는데 결혼하고 안보다가 어디 말할대도없고 어떡하지 하다 문득 생각나서 글써봐요.. 저 어떡해야 하나요 진짜 하나도 모르겠어요 차라리 주작이었으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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