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요즘 가장 큰 이슈는 디아블로3가 아닐까합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 드리면, 저는 디아블로3가 그렇게 흥행할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중에 발매 후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1년, 2년 흥행한다면 죄송합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니까요.^^;;)

디아블로2가 나올 당시 정말 대단했던것은 기억합니다. 
하지만 당시를 본다면 게임이 얼마나 있었을까요? 저도 그때 PC방을 이용했었지만. 스타크래프트1, 포트리스2, 리지니, 그리고 디아블로2였습니다. 리지니는 당시에도 좀 한차원 높은 분들이 하는 게임이었구요. 대부분 스타, 포트리스를 하던 유저가 디아블로2로 많이 넘어갔었습니다. 당시 한글판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넷방 접속을 위해서 포털열리기만 30~40분 기다리면서 PC방에서 시간을 버린 기억이 새록새록나는군요. 분명 그때는 디아블로2가 최고였고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디아블로3가 나온다면요? 과연 어떨까요?
최근에 디아블로3를 기다리시면서 디아블로2를 다시 해보신분 계십니까?
10년전의 당시 그때 만큼의 재미를 느끼셨나요?
그 동안 게임들은 상당히 많이 발전해왔으며, 점점 재미있고 점점 색다른 게임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거기에 익숙해져있고 적응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대왕의 강림이 이어질까요?
제가 디아블로3가 기대 만큼 흥행이 안될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추억속의 재미, 향수의 재미를 능가 할 수 있는건 없다.
: 나이가 들어서인지 저는 요즘 새로운 재미있는 게임을 찾아서 하기보다는 이전에 나온 게임드을 다시 즐기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영화도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재미있게 한 게임들, PC게임의 삼국지4, 영걸전, 콘솔게임 역시 SFC애뮬게임을 찾고 오락실게임을 찾아서 합니다. 영화도 예전에 재미있게 본 것들을 블루레이로 구매해서 다시 보고 있고 모으고 있습니다. 
비디오 게이머들이 착각하는 가장 큰 하나의 이슈가 바로 파이널판타지7이 지금의 해상도로 리메이크되면 대박친다입니다. 파판7이 당시에는 아주 혁명적이고 획기적인 게임이었지만, 그때의 것이 그대로 나온다면.. 지금의 유저들을 만족하게 할만한 게임은 아니라고 전 생각합니다. 디아블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디아블로3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지금 현세기에서 충격적으로 재미있다라고 생각할 무언가가 없다면 디아블로2를 즐길때의 그런 재미를 다시 느끼기에는 힘들것입니다. 스타크래프트2가 그것을 이미 먼저 증명했습니다. 

2. 달라진 지금의 유저
: 요즘 유저들 게임 적응력이 상당합니다. CBT를 몇일 했는데 만랩이 나올 정도지요. 그래서 게임들도 계속 나오고 또 지금의 유저들은 하나의 게임을 계속 즐기는 것이 아니라 비디오 게이머처럼 게임을 선택해서 하고, 또 새로 게임이 나온다면 새로운게임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지금의 유저입니다. 지금 LOL이 국내 1위라고 하지만 지금의 온라인게임 1위는 네이버처럼 80%이상을 점유하는 그런 게임이 아닙니다. 디아블로3도 저는 마찬가지 일것이라 생각합니다.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2의 반응을 보고 이번 디아블로3를 아마 더욱 더 멋지게 준비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연 현실은 어떨지 궁금하군요. 저는 흥행이 그렇게 안될것이다에 한표를 던집니다. 
물론 저는 사서 즐길예정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