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할 꺼 없으니 글이나 하나 올려보죠.
-----------------------------------------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한가지 질문을 해보죠
암표가 경제적 효과가 있을까요?
답부터 말하면
암표 거래로 인해 전체의 효용이 늘어납니다.
또 뭔 개소리냐 이럴꺼 같은데,
한가지 질문을 해보죠.
왜 암표들의 가격은 한도 없이 올라가지 않고, 일정 수준으로 수렴할까요?
그건 암표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죠.
그 말은 암표상이 샀던 그 표의 가격이 시장가격보다 훨씬 낮았다는 소리입니다.
일종의 가격 불일치가 있었기 때문에 암표 시장이 존재할 수 있었던 거죠.
그래서 빠르게 표를 사지 못하지만, 가격을 더 지불할 용의가 있는 사람들에게
표를 공급하는 경제적 기능이 존재하는거죠.
그럼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냐면 가격 불일치를 해결하기 위해,
시간, 혹은 좌석에 대한 가격 차별화를 생기게 하고,
혹은 경매 제도를 도입하면 됩니다.
여기서 경매는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수 있기는 하지만요.
뭘 말하고 싶냐면,
시장이 존재하는건 본질적으로 그게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걸 윤리로 막는건 답도 아니고,
본질적 해결이 아니라는 겁니다.
http://news.joins.com/article/3272793
---------------------------------------------------
이런 논의는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도 있습니다.
https://drive.google.com/file/d/0Bx6Enxohyw7SWDJKSXctOVRGNDg/view?usp=sharing논문 제목은 "MMORPG 현금 거래 시장의 발생 동기와 경제적 기능"입니다.
요약하면, 아이템 현거래 시장이 생김으로
개발사는 유저수의 증가로 인한 현실적 이익이 늘어나며
현거래 시장이 없을 때와 비교하여 유저수는 증가하며,
유저들이 느끼는 재미의 총량이 늘어난다는 글임
선악 개념은 집어치우고,
현거래가 도입되면
개발사의 이익과
유저의 이익 둘다 증가됩니다.
-----------------------------------------------
위 논문은 2005년 논문이라 캐쉬템 내용은 없지만,
논문을 읽으면서 캐쉬템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될껍니다.
캐쉬템이 늘어나면서,
개발사의 이익이 늘어나지만,
유저의 재미도 늘어난다는 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