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블
2015-06-28 19:38
조회: 3,239
추천: 1
다아블로 1탄이 영향을 많이 받은 게임.
전에 디아블로가 한장르의 게임으로서 독보적인 명칭을 가지는걸 이해하기 힘들다란 분도 있었죠.
사실 어찌보면 그것 역시 불합리하긴 합니다.
디아블로 역시 다른 게임의 영향을 크게 받았거든요.
그게 뭐냐고요? 바로바로 턴제 게임인 '엑스컴'이죠.
이 시점에서 엑스컴 좀 해보신 분들은 아 하고 감탄사를 외치실껍니다.
디아블로의 쿼터뷰라는게 전례가 없는건 아니였죠.^^
실제로 디아블로 테스트 버젼은 턴제+쿼터뷰라고 합니다.
이에 대해 디아블로의 개발자인 맥스 쉐퍼는 엑스컴을 공공연히 언급했고 바로 이점으로 인해
회사내에서 치열한 언쟁이 오갔다라고 확실히 언급한 점이 있습니다.
그사람이 실시간화 버젼을 제작하기로 받아들인 이유가 바로 그 실시간의 비논리성과 엉성함을
비판하기 위해서였다라죠? 엉뚱하지 않아요? 비 논리적이라...
확실히 회사가 원한대로 실시간 배틀화 하면 엑스컴에서 보여주는 전략성과 계산성이
많은 부분 사라지게 될테니깐요.
(대신 블리자드 의견처럼 하면 그냥 썰기만 하면 될정도로 쉬워지고 액션성과 박진감이 넘치게 되겠지만^^)
하지만 그 후의 디아블로 복제 게임들은 바로 이점을 무시하는듯 합니다.
액션성과 반응성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깊이가 다 사라졌어요.
회사 입장에서도 어쩔수 없지요. 명작 게임을 만들기는 지난한 일이니 명작?인 디아블로를 복제하기로
결정하다.
하지만 그 결과물은 엑스컴의 복제품 디아블로를 복제한 2차 열화품이죠.
아니 엄밀하게 말하자라면 엑스컴도 현실에서 많은 부분을 생략한거니 3차 열화품이라고 해야 될까요^^
명작 1개를 만드려면 회사의 명운을 걸어야 하는건 맞는데...
또 그렇다라고 너무 명작만 배껴도 열화품의 열화품만 양산될껍니다.
노력해도 변하는게 없다. 아닙니다. 노력해도 변하긴 하는데 엄청나게 힘든것 뿐이죠.
게임은 그냥 프로그램만 잘 짠다라고 되는게 아니죠.
현실과 문화라는걸 이해하고 그를 최대한 접목 시켜야 할껍니다.
(저도 못할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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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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