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평
2013-11-16 13:07
조회: 11,440
추천: 1
성인을 위한 최고의 장난감 - GTAV(PS3)멋진 게임입니다.
메인 미션을 제외하더라도, 즐길 수 있는 것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게임이고, 게임에서 주어진 미션을 굳이 플레이 하지 않더라도 도로를 주행하거나, 도보를 걸을 때 무작위로 등장하는 돌발 미션이 플레이를 한 순간도 지루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GTA 5가 모든 플레이어를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게임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GTA 5는 오픈월드 게임 장르의 정점을 보여주는 게임이지만, 조작성과, 몇가지 시스템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립니다.
1. 주인공이 세 명인 것에는 이유가 있다.
GTA 5 마이클, 프랭클린, 트레버 이렇게 세 명의 인물을 실시간으로 바꿔가며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캐릭터 마다 능력치와 스킬에 다양성을 두는 것으로 차별화를 준 것도 있지만, 이로 인한 가장 큰 효과는 메인 미션을 할 시에 느낄 수 있는 역동적인 연출입니다.
이번 GTA 5에서는 계획범죄가 주요 시스템으로 플레이어가 직접 계획을 선택하고, 세 명의 캐릭터들이 각자 역할을 맡아 이를 실행하는 플레이가 나옵니다. 이 때 실시간으로 캐릭터가 전환되면서 계획을 실행하고, 모든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계획을 성공시키는 순간, 마치 퍼즐게임을 클리어 했을 때의 상쾌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메인 미션 뿐만이 아니라 서브 미션, 그리고 돌발 미션을 하면서도 느낄 수 있는데, 같은 내용의 미션을 플레이 한다고 해도,어떤 캐릭터를 선택하냐에 따라 대사와 반응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것을 보는 즐거움도 큽니다.
2. GTA 5의 기본은 전투?
GTA 5는 현대범죄를 다룬 게임이니 만큼, 사격을 이용한 전투가 주류가 됩니다만, 솔직히 말해, GTA의 전투시스템에서 특별한 재미를 찾을 수는 없습니다.
GTA의 전투 시스템을 요약해서 말해 보면 ‘단순하지만 어렵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자동조준을 지원하기 때문에, 어지간히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정확한 사격이 가능하며, 게임에 숙달되면, 자동조준이 된 상태에서 조준 트리거를 위로 살짝 올리는 것으로 어렵지 않게 헤드샷을 명중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전투의 난이도를 급격하게 하락시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마이클과, 트레버는 전투에 특화된 특별한 기술이 있으며, 스테미나 바를 소모해서 주변의 시간을 느리게 하거나,공격력과 방어력을 높이는 효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헤드샷을 성공 시키면 스테미나 바가 다시 회복되기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면 총격적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일은 적습니다.
그러나, 아군이 적을 죽이기 쉬운 만큼, 적도 아군을 죽이기가 쉽기 때문에 체력 바에서 눈을 때는 순간 억! 하고 죽는 순간이 많습니다. 이는 보통 엄폐물을 사이에 두고 총격전을 할 때 주로 발생하는 상황으로 머리를 내미는 순간, 적이 권총으로 쏜 총알에 헤드샷을 맞아 일격에 쓰러지는 황당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여기에, 게임의 장르 상. 게임이 진행될수록 돈의 부족함이 없기 때문에, 모든 무기를 구입, 개조하고 탄약까지 가득 채워 가지고 다니면, 안 그래도 쉬운 게임이 더욱 더 단순해지기 때문에 학살의 재미는 느낄 수 있지만 전투의 재미는 느끼기가 힘듭니다.
3. 아니, GTA의 기본은 차량운전!
하지만 GTA의 존재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운전 시스템은 최고 입니다. 어떤 차량을 타냐에 따라 조작감이 다른 것이 확실하게 느껴지고, 자신만의 차량을 구입해 커스트마이징 하는 것도 중독성이 있습니다. 특히 GTA의 도로주행은 상당히 즐거워서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지키고, 교통신호를 지키면서 운전을 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입니다. 농담이 아니라, 실제 운전면허를 가지고 있으신 분들이라면 GTA의 차량들이 얼마나 사실에 가까운 주행을 하는지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러나 게임의 특성상 위에 말처럼 교통법규를 지키며 운전하는 하는 일은 극히 드물고 보통은 과속은 기본, 역주행은 옵션인 상태로 도시를 질주하게 됩니다. 이 때 재미있는 건, 역주행을 하다 앞체서 오는 차에게 막혔을 때 상대가 경적을 울리며 욕설을 하며 심지어는 손가락 욕을 하는 것을 창문 너머로 볼 수 있습니다. 사소한 것이지만, 이런 식으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는 게 놀라운 부분입니다. 이 뿐만이 아니라, 패드의 진동도 차량운전의 사실감 살리는 한 몫 거듭니다. 주행 중 차량이 갓길에 걸치게 되면 도로의 울퉁불퉁한 면을 달리는 것을 포현하는 진동이 패드를 통해 느껴지며, 차량이 파손되어 차제가 바닥에 끌리거나, 타이어가 벗겨졌을 때도 진동의 세기가 조절되어 현재 차량의 상태를 간접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비행기를 운전할 때도 마찬가지 인데, 비행 중 산맥 가까이에 다가가거나, 수면과 가까운 곳에서 비행을 하면 돌풍 때문에 비행기의 몸체가 흔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4. 땅 뿐만이 아니라, 하늘을 날고, 바다 속을 통과합니다.
위에서 언급 했지만 GTA에서는 자동차 뿐 만이 아니라 비행기와, 보트, 잠수함까지 조작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보트를 제외한 나머지 탑승물이 플레이어에게 즐거움만을 준다고는 말 할 수 없습니다,
잠수함의 경우에는 상승, 하강, 전진 좌, 우 선회 등의 움직임이 굼꾸기 때문에 답답함을 느낍니다만, 그래도 바다 속에 재현된 아름다운 산호와 아래로 하강할수록 맑아지는 바다를 보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행조작은 극악의 경험을 선사합니다.
헬기라는 놈은 살짝만 스틱을 움직여도, 빙판 위를 지나는 것처럼 쭈욱 미끄러져 정확한 장소에 착지하는 것이 어렵고, 착률만이 아니라, 상공에서 선회하거나 앞으로 나아가는 것 조차 버겁습니다. 헬기를 제외한 다른 종류의 비행기들도 이는 마찬가지인데, 특히 착륙을 시도할 경에는 고도를 낮추고 착률 바퀴를 꺼내고 활주로에 내려가 속도를 줄이며 착륙을 하고 격납고 까지 들어가는 과정이 너무 힘듭니다. 단순히 힘들기만 하면 상관이 없는데, 비행기를 이용한 착륙을 미션을 하는 중 제법 자주 등장하며 제법 먼 거리를 활공해서 착륙을 시도해야 하는데 이를 실패하면, 다시 긴 시간을 들여 미션을 시도해야 되기 때문에, 어느 순간 지치고 짜증이 몰려옵니다. 차량과 마찬가지로 비행기의 종류에 따라 조작감, 그리고 조작 방법의 차이가 있어 세심하게 신경써서 만들었다는 알겠지만 조작과 착륙의 어려움 때문에 즐거움을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5. 갑갑한 건 잠깐,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메인미션. GTA의 메인미션은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미션을 하면서 같은 미션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반복적인 구간이 존재해 미션 진행이 갑갑하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대부분의 미션을 진행 할 때 도주를 위해서 차량을 준비하거나, 혹은 경찰을 따돌리고 도망쳐야 하는 상황이 너무 빈번합니다. 특히 경찰을 따돌리고 탈출하는 상황은 질릴 정도로 많이 발생하고, 헬기를 이용한 미션도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모든 미션은 어떤 방식으로 플레이 하느냐에 따라 랭크가 부여되고,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데, 이는 미션이 끝난 뒤에만 확인이 가능해 첫 번째 플레이로 높은 랭크에 도전하는 것이 사실 상 불가능합니다. 비록 미션은 재도전이 가능하지만,화면 귀퉁이에 랭크에 관한 정보가 표시되었다면, 불필요한 리플레이를 줄일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위에서 말한 것들은 사소한 단점으로 오로지 이것만으로 메인 미션의 정점을 깎아 내릴 수는 없습니다. 다양한 탑승물을 사용한 추격전은 기본이고, 특별한 도구를 이용해서 진행하는 미션들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계획범죄 미션까지 뭐 하나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즐길 거리가 많습니다.
계획범죄 미션은 플레이가 직접 계획 준비하고 실행하는 미션으로, 제시된 두 가지 방법 중 어떤 방법으로 계획을 실행할 것인 지를 선택 -> 조직원 선택 -> 계획준비 -> 계획 실행 순으로 진행됩니다.
말은 이렇게 거창하지만, 사실은 두 가지 중 하나의 미션을 선택해서 실행하고, 선택한 조직원에 따라 게임 플레이 중 약간의 변수가 생기는 고작입니다만,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 하면 엄청난 몰입을 선사합니다. 위에서 잠깐 설명했지만 세 명의 주인공을 교체하면서 진행하는 미션은 매우 역동적이라 한 순간도 눈을 땔 수가 없고 게임이 진행되면서 판이 커질수록 감탄이 나올 정도의 플레이를 체험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GTA의 게임 난이도는 게임 초심자가 하기에는 꽤나 어렵습니다. 하지만 일정 횟수 이상 미션에 실패하면 건너뛰기 기능으로 스킵이 가능해 플레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대폭 줄인 것도, GTA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6. 아무도 강요하지 않지만 하고 싶어지는 서브 미션.
솔직히 말해서 저는 메인 미션보다 서브 미션을 하는 것을 더 즐겼습니다. GTA의 맵은 엄청나게 큽니다. 그리고 맵 전체에 플레이 할 수 있는 서브미션이 잔뜩 있습니다. 골프, 요가, 테니스, 인생 상담사, 다트, 스트립 클럽, 사냥, 철인 3종 경기, 자동차 경주, 그리고 이 외에도 캐릭터 별로 특별한 서브 미션이 주어집니다. 그리고 굳이 미션이 아니더라도, 산악용 오토바이를 타고 산등성이를 달리거나, 모터보트를 타고 파도치는 바다 위를 달리는 것만으로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브 미션은 아니지만, 길을 걷다보면 무작위에 발생하는 랜덤 미션도 재미있습니다. 제가 했던 미션 중 인상적이었던 것을 말해 보면, 사업가를 공항까지 데려다 준 대가로, 주식정보를 얻어 크게 돈을 돈을 벌 수 있었던 것과, 잃어버린 자전거를 대신 찾아주니, 감사의 표시로 주식 1000주를 공짜로 선물 받았던 것들이 있습니다. 이것 말고도, 서브 미션과 비교 될 정도로 길이가 긴 미션도 존재하니 미션을 하느냐 지쳤다면 느긋하게 도시 관광을 하면서 랜덤 미션을 해 보는 것도 게임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 게임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로 인터넷에 접속하면 더욱더 많은 컨텐츠를 찾을 수 있는데, 사이비 종교에 가입해 사기에 가까운 설문조사를 하면서 돈을 뜯기는 것부터, 자전거, 비행기, 자동차의 구입, 심지어는 주식거래까지 가능합니다. 특히 GTA의 넓은 맵을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택시를 부르는 것도 가능합니다. 전화로 택시기사를 부르고 탑승하면, 원하는 지점까지 돈을 내고 이동이 가능해 장거리 이동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없습니다.
7. 온라인은 아직 시작단계, 혼자 즐기기엔 매력이 부족하다.
게임을 시작하면, 자신의 분신이 되는 캐릭터를 생성합니다. 이때 캐릭터의 성별, 외모, 능력치 등을 설정할 수 있는데, 캐릭터와 외형과 능력치 설정 모두 그리 큰 특징이 없습니다.
외형을 설정하는 경우, 직접 캐릭터의 외형을 변경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유전자를 물러 받아 특징이 합쳐지는 식으로, 원하는 외모의 캐릭터를 만들기가 아주 힘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왜 재미도 없고, 불편하기만 한 이런 시스템을 왜 넣었는지 이해 할 수 없었습니다.
능력치 설정의 경우도, 어차피 게임 초반에는 어떻게 능력치를 설정하던지 간에 체감이 안 들정도로 미미한 차이가 있어 의미가 없고, 능력의 성장도, 레벨에 상관없이 달리기를 하면 근력이 상승하고, 운전을 하면 주행 능력치가 오르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게임을 하면서 굳이 능력이 상승에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GTA 온라인은 크게 두 가지로 방법으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하나는 오픈월드에 다수의 플레이어가 참여해서 특별한 목적없이 자유롭게 플레이 하는 것과, 미션을 수행하는 방을 만들고, 다른 플레이어를 초대해서 같이 플레이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오픈월드에서의 플레이는 싱글 플레이를 하는 감각과 비슷하게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단 레벨에 따른 아이템 제한이 있기 때문에,처음부터 원하는 옷과, 장비를 구입할 수 없고, 오로지 오픈월드에서의 플레이만으로는 돈을 벌기 힘들기 때문에 오픈월드는 플레이어가 미션을 준비하는 공간, 혹은 친구들과의 놀이터 정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플레이는 미션에서 시작됩니다.
미션은 싱글 플레이처럼, 특정한 미션을 주고 팀원들과 함께 이를 수행하는 것과, 데스매치, 자동차 경주 같은 PVP 미션이 존재합니다. 말 그대로 온라인 게임을 하는 느낌으로, 한 사람이 방을 만들면, 다른 플레이어가 참가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또 재미있는게 휴대전화의 활용입니다. 휴대전화는 싱글 플레이어도 등장하지만, 온라인 플레이 하고도 연동이 됩니다. 예를 들어, 싱글플레이를 즐기던 중, 친구가 미션 초대 메시지를 보내면 이를 읽고 승낙해서 바로 온라인에 접속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NPC에게 전화를 걸면, NPC와 관련된 미션을 바로 부여해 주기 때문에, 일부러 메뉴로 나가서 미션을 생성하는 일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를 한다면, 오픈월드와 미션에서 왁자지껄 떠들며 즐길 수 있겠지만, 혼자 플레이 한다면, 오픈월드에서는 이유 없는 죽임을 당하고, 미션에서는 반복적인 플레이를 하게 돼서 흥미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픈월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건 솔로 세션을 만들면 해결할 수 있으며, GTA 온라인은 미션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할 계획이고, 플레이어가 직접 미션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도 추가가 안 된 만큼인 만큼 섣불리 재미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정리합니다.
이전부터, 폭력성과 선정성 때문에 말이 많던 게임이라 어떤 게임일지 내심 기대를 했지만, 실제로 열어 본 GTA는 선정성과, 폭력성을 과장하여 노골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게임에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고 보여주기 때문에, 괜한 뜬소문을 듣고 무조건 GTA를 플레이하기 꺼릴 필요는 없습니다. 여기에 여러 명의 캐릭터를 바꿔 가며 다양한 시점으로 플레이를 하게 되니 게임의 몰입도가 떨어지면서 주인공들의 범죄행동을 보면서 드는 불쾌감이 덜했고, 철저하게 3자의 입장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보다는 연속극을 보는 느낌의 게임입니다.
사실 게임을 하면서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건 좋은 일은 아닙니다만, GTA나 다른 범죄를 다룬 게임에서는 이정도의 몰입감이 딱 좋다고 생각합니다.
장르에 대한 호불호에 따라 이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도, 싫어하는 사람은 있을 수 있지만, 오로지 게임의 완성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 감히 최고의 게임이라 평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말 그대로 살아있는 도시를 체험할 수 있으며 그 안에서 살아가는 주인공의 생활을 간접 체험 할 수 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PS3나 XBOX를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억지로 게임 샵에 끌고 가 강제로 구입하게 하고 싶은 게임입니다만, 범죄 스릴러를 장르는 좋아하시는 분, 그리고 게임의 클리어가 목적이 아니라 게임 자체를 즐기는 것을 선호하는 분들, 마지막으로 퇴근 후에 맥주 한 캔을 옆에 두고 친구들 함께 웃고 떠들며 게임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위 게시글은 http://sapyeong01.egloos.com 과 동시에 기재됩니다.
EXP
3,579
(94%)
/ 3,601
사평
|
인벤 공식 앱
댓글 알람 기능 장착! 최신 게임뉴스를 한 눈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