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무과금이든 소과금이든 중과금이든 핵과금이든.
결국 최종적으로는 닥사에 몰리는 문제 다들 알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닥사가 재미있어서가 아니에요. 
뭔가 이 게임에 있어서 키울만큼 키운 계정으로, 
유의미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려면 닥사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것 이 문제입니다.

게임을 굳이 효율 따지면서 하냐, 나는 로망 찾아간다, 누가 닥사 강요했냐, 누칼협?
이런 반응을 보이는 분들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네 맞아요.
선생님들 말도 일견 옳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에서 현재 무역이라는 컨텐츠의 깊이와, 탐험이라는 컨텐츠의 깊이가 한없이 얕습니다.

탐험은 자동돌려놓고 늘어지게 딴 것 하다가 와서 결과물 뭐 걸렸는지 확인하는,
사실상 자동파밍 통발게임 슬롯머신 수준이고,
교역은 그냥 무지성으로 거리 먼게 장땡이라 먼곳to먼곳까지 딱 1,2품목(파인애플, 술, 백금 등등등 렙구간 별로....)
오로지 정해진 물건 퍼나르는 자동이동 딸배겜 된지 오래지요.

냉정히 말해서 탐험, 모험은 게임이라 말하기도 민망한 수준이고
무역은 유로트럭에 비해서 열등열등열등한 열열열화판 하위호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의미한 결과물을 내는 닥사조차도, 그게 진짜 뭐 최종컨텐츠다운 깊이가 있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배 만드는 재료를 떨구니까 유의미한 컨텐츠가 된 게 현실이고요.

지금 무과금 소과금 중과금 핵과금 모두 자사지역에만 바글바글 모여서 
폐지 조금만 더 떨어져라 빌면서 폐지줍기 해서 내다파는게 이게 정말 대항해 시대가 맞는건가요?

바다 위 리니지가 아니고요?
대항오 과금은 리니지에 비하면 혜자니 어쩌니 하고 물타는 분들 있을까봐 다시 한번 말씀드리는데,
유저 대다수가 사냥터 넝마주이에 매달리는 게임 구조를 보고 바다 위 리니지라고 말한겁니다.

정말 이득규씨에게 묻고 싶습니다. 대항해시대 시리즈 한 작품이라도 정말 깊이있게 해보고 만든 거 맞습니까?
대충 스킨만 갖다가 씌워서 대항IP 좋아하는 3040 게이머들 후려쳐서 돈 울궈내고 먹튀하려고 만든게 아닙니까?
당사자는 아니라고 항변하겠지만, 게임에 넘쳐나는 버그와 '미적용' 수치들,
한없이 얕은 컨텐츠, 수 많은 늑장대응들을 보면 참 화가 날 수 밖에 없네요. 저는.

그 와중에 개조, 조선랭 같은거 보면 몸은 마르셨던데 욕심주머니는 그득그득한거 같아요.

대항오가 살아남든, 침몰하든, 이득규씨는 더 이상 앞으로 게임하면서 
제작자와 유저 관계로 만날 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