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떡타산을 육성했으나 끝내 실패, 그냥 달리던 애를 계속 달리게 했습니다.
어찌어찌 플4는 달았고, 남은 티켓은 한 번도 안 달렸던 떡타산이를 달리게 했습니다. 왠지 한이 남을 것 같아서 말이죠.



보시다시피 원호 안 쓰면 거의 포기해야 되는 스테미나라 보여집니다.... 그래서 버려졌다가, 플4도 달았겠다, 내보낸 거죠.

그런데...
생각보다 잘 달리는군요.
일단 원호는 전부 발동했습니다. 스테미나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되고나니 
잔디도 S라서 그런가, 앵글링 도주를 생각보다 잘 쫓아갑니다.
내 도주건 남 도주건 앵글링 도주와 3마신 안쪽으로 종반 시작한다면 역전이 가능한 듯?
4마신쯤 차이나면 역전은 못하더군요. 딱 붙어서 들어오는 정도.

이걸 보니 그냥 처음부터 얘를 내보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의 떡타산은 뭐랄까, 달리기 싫어하는 것 같더라구요.
어제까지는 그래도 악착같이 달리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오늘은 계산상 4,5,6착만 해도 플4 확정인 시점부터 슬슬 달리다가 뒤쳐지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더군요. (거참 희한하기도 하지.)
ug급한테 마구 마구 처발리던 때는 혈압도 오르고...
생각보다 점수를 많이 까먹었습니다.
어제까지 열심히 달리던 애가 오늘은 갑자기 이러니 오늘은 얘 내보냈으면 랭킹 안에 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나는 건 당연한 것이지요.

다만 허점은 있는 게, 
애당초 지가 앵글링 써야지, 앵글링 뺏긴다는 것 자체가 흠이고,
또 얘는 트럭 도주하고 붙은 적은 없습니다. 상대 도주도 동급(1~2급 높은)이고, 내 초코봉도 동급(+1급)이니 트럭하고 붙으면 또 달랐겠죠.



이제 대회를 치러봤으니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한다 감은 잡았습니다.
이번 대회는 떡타산이 제일 강한 건 맞는 것 같은데, 떡타산만 끝까지 육성하다 실패해서 최고 공신은 초코봉입니다.





총 175전을 했고 전체 승수는 154입니다.
초코봉 68승
떡타산이 다 합쳐서 56승
유니 30승.
승률이 88%밖에 안되는군요.
역시 제대로 된 떡타산이 있어야.......
(게시글 보다가 눈이 높아졌나?)




떡타산이 제일 강했던 대회라고는 하나 최고 공신은 초코봉이므로
칭호는 유니에게 주도록 하겠습니다. (응?)


(인생이란 원래 그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