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엘하 숙팟을 모집중이었는데

지배자의 활을 들고, 엘카 9강 장갑을 낀 누가봐도 라이트유저인 포포리가 지원을했다.
크리스탈은 후방크리였고, 힘크리또한 장착을했다.

내가 봤을때 그는, 조금이라도 파티에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지배자의 활까지 뽑았다.

파장인 나는 망설였다. 물론 엘하는 던전만 안다면 아크데바로도 클리어 가능한 던전이다.
내 머리속엔 두가지가 스쳐지나갔다
엘카 9강장갑. 그리고 궁수.


그 궁수는 내가 망설이고있는지 알고있었다. 그는 내 팟에 한번더 지원을했다.

그와 동시에 분노오르카 쌍검을 든, 오르카풀셋 검투가 지원을했다.

나는... 검투를 받고말았다.

그 궁수는 아무말없었다. 귓말도 하지않았다.



난 그렇게 엘하를 빨리 돌고, 

피방에서 나와 집을 향했다.

하지만 그 궁수생각에 기분이 편치않았다.
내가 왜그랬을까

후회스럽다. 그 궁수를 실제로 만난다면 밥이라도 사주고싶다.


왜 난 항상 던전에서 템차별은 하면안된다고 생각하면서 막상 팟원받을때는 고민하는걸까
나도 결국은 쓰레기였구나

오늘은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