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더위가 절정인 한 주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날씨에 걸맞지 않게 일이 너무나도 많아 이번 주는 주말 외에는 거의 아무 것도 못 했네요.

그래도 9월 첫번째 평일이라 그런지 아침 출근길이 꽤 선선해진 느낌입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네요.

다들 활기찬 9월의 시작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2024년 8월 26일 (월) - 8월 31일 (토)


1주일만이다. 바르문트 야시장의 코인 가격은 그새 떡락했다. 아무래도 다움 주 수요일이 마지막이다 보니 이제 수요가 어느 정도 소진되어 그런 듯. 개당 7만에서부터 5만 5천까지, 총 8캐릭으로 96개씩 팔아치우면서 소소하게 재미를 좀 봤었는데 이제는 4.5만 정도에 팔아야 그럭저럭 팔리는 듯 하다. 이제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지만 그래도 소소한 벌이거리가 아직 남아있다는 것에 감사하자.


길드분이 재료와 에텔 더스트를 꽤 많이 지원해 주셔서 진노의 망치를 드디어 A 등급까지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미 3번이나 실패했기에 또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컸지만 눈 질끈 감고 질렀는데 운이 좋게 A 등급이 떴다. 계산해 보니 등급업에만 1.3억 정도가 들었네.


강화는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다. 에테르늄 광석 교환에도 에텔 더스트가 필요하긴 하지만 등급업만큼 정신나간 수량을 요구하지는 않기 때문이었다. 이달 초 제련 이벤트 특별패키지로 농축 오리데오콘을 많이 사 둔게 있어 +9 강화까지는 수월하게 했다. 물론 라그나로크의 강화는 +10 부터는 자비없지만, 다행히도 진노 아이템은 진노 향상석이라는 확정강화 아이템이 있기 때문에 강화 부담이 적은 편이다. 진노 강화석 3개를 추가로 구입하고, 고농축 에테르데오콘은 개당 14만에 길드분께 구입, 마침내 +12  [A] 진노의 망치를 얻었다. 그러나 아직 [B] 등급인 진노의 관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 이거는 꼼짝없이 12월까지 기다려야겠다.


진노의 망치에 요르문간드 성지 청소부 카드 2장을 조합해 +12 [A] 더블 클리닝 진노의 망치를 완성. 요르문간드 성지 청소부 카드는 투구에 박는 요르문간드 교단 주교 카드와 함께 세트로 장착시 데미지 15% 추가 보너스가 있다. 그렇다면 카드 2장이니 30%가 오른다는 것일까. 다만 주교 카드는 당장 판매하는 매물도 없을 뿐더러 1500만 이상에 파는 노점밖에 없다. 예전에 하나 주웠을 때 기억으로는 700만 정도에 팔았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900만 이상을 주기에는 너무 아까운 것 같다.


아무튼 무기도 강화했겠다, 바로 프론테라 수련장의 기둥을 때려봤다. 데미지가 3200만에서 5500만으로 크게 뛰어 대만족이다. 이제 기믈레 1, 2층의 몬스터는 추가 버프 없이도 확정 킬이 된다. 기믈레에는 SP 를 태워버리는 몬스터가 많아 몰릴 때 빠르게 처리하지 못하면 SP 가 없어 난감한 상황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제는 그런 일이 거의 없어 매우 쾌적해졌다.


오후 9시쯤 길드분들이 바르문트 정원 심층 던전을 가보자고 하셨으나 아직 자신이 없어 따라가지는 못하고, 대신 4월에 받은 프로모션으로 키운 슈퍼노비스를 좀 키웠다. 사람들 말로는 슈퍼노비스는 마땅한 스킬이 없어 꽤 힘들다던데, 프로모션으로 받은 오토매틱 장비들과, 예전에 유노 메모리얼에서 얻었던 +11 개방된 프리덤 스틱 덕분에 +5 사이킥 웨이브를 난사할 수 있어서 그런가 그다지 힘들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심지어, 요령이 없던 시절 꾸역꾸역 낙원단 퀘스트로만 업했던 시절과 달리, 프로모션 캐릭터는 일루전 던전도 무리없이 돌 수 있을 정도로 아이템 지원이 빵빵하다. 더군다나 포링 케이크까지. 덕분에 레벨이 마구 올라 하루 사이에만 105 -> 182 가 되었다. 상전벽해 수준이다. 이대로라면 바르문트 야시장이 닫기 전까지 조금씩만 해도 200은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한번 달려보자!


오늘의 성과

마이스터 252/60, 카디날 252/60,

슈퍼노비스 182/66, 아크 비숍 182/66


2024년 9월 1일 (일)


여전히 날은 많이 뜨겁다. 하지만 간만에 습도가 낮아 하루종일 활동하기는 좋은 날씨였다. 덕분에 짜증나는 주말 근무도 그럭저럭 이겨낼 수 있었다.


19시에 귀가. 어제에 이어 슈퍼노비스 육성에 집중했다. 데미지가 나오지 않아 온갖 고민을 했던 미케닉 시절이 허무할 정도다. 미케닉은 alt+tab 을 연타해가며 아크비숍으로 광역 렉스 에테르나 + 암즈 캐논으로 꾸역꾸역 레벨업을 했었지. 변변한 아이템이 없다 보니 데미지 24만 정도로 체력 200만 몬스터에 비비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발당 250제니씩 드는 비용도 압박이 컸었다. 물론 락스텝 + 킥스텝 조합을 발견한 덕에 비용 소모문제에서는 해방되었으나 캐스팅과 후딜레이를 잡지 못해 그래도 꽤 고역이었다. alt + tab 횟수가 늘어날 수록 머리에 쥐가 나는 건 덤. 생각하면 할 수록 아련한 추억이다.


반면 개방된 프리덤 스틱으로 뿌리는 사이킥 웨이브는 발당 30만씩 7연타, 총 210만 데미지가 나온다. 때문에 이즈루드 2층을 제외한 모든 일루전 던전을 도는 데 전혀 무리가 없다. HP 와 SP 가 저질이라는 심각한 단점이 있지만, 아크 비숍이 따라다니면서 각종 버프를 걸어주는데다 마니피캇 까지 있으니 SP 2000 으로도 부족하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어제도 느낀 것이지만 프로모션의 유/무 차이가 정말 크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는다.


프로모션 기간 외에 이 게임에 접근하는 사람들은 레벨 150 전후에서 대부분 지옥을 맛보다 나가떨어지기 마련이다. 때문에 그라비티의 프로모션 판매 정책은 정말 이해되지 않는다. 무 프로모션 육성이야말로 고인물들의 끝판왕 유희기 때문이다. 이제는 나도 어느 정도 경험이 쌓였기 때문에 무 프로모션으로도 어떻게 캐릭터를 육성해야 할 지 대충 감은 잡힌다. 별다른 지원 없이, 0 제니로 시작하더라도 말이다. 최대한 빠르게 EP16 일루시온에 도달한 뒤, 코르 지역 퀘스트를 수행하며 그레이스 세트를 모으고, 다시 코르 지역을 돌며 레벨 150의 일루시온 무기 입수 후 +9 무기 강화권을 얻어 +9 강화. 이후 일루전과 낙원단 퀘스트 반복. 이 루트대로 한다면 약 2개월 정도면 200 레벨 달성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물론 그레이스 세트와 일루시온 무기 +9 강화에는 꽤 많은 반복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당히 지루할 것이다.


문제는, 약 두 달간 캐릭터 성장 정체를 참아가며 할 이용자가 몇 명이나 있을까라는 점이다. 둔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다들 나가 떨어질 텐데. 그러나 프로모션 캐릭터로는 그런 걱정을 할 일이 없다. 특히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어 주는 건 캐릭터 성장 정체 구간마다 제공되는 레벨업 티켓과 경험치 교범이다. 낙원단 퀘스트와 일루전 퀘스트만 모두 수행해도 경험치가 최소 3000만씩 들어오니 말이다. 때문에 그라비티측에서 생각이 있다면 가입 후 최초 생성하는 캐릭터에 한해서는 프로모션을 무상 제공해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뭐 할지 말지는 그들의 선택에 달린 것이긴 하지만. 신규 이용자 유치 생각이 있다면 말이다.


아무리 이벤트의 힘이 있다고는 하지만 집중 육성기간 단 사흘만에 레벨 105 였던 캐릭터가 순식간에 196 이다. 곧 하이퍼노비스가 눈앞이다. 


퀘스트 모두 마무리 하고, 마이스터 + 카디날은 루나포마 퀘스트를 마치고 컴퓨터를 껐다. 이제 루나포마 평판도 시나브로 2300점. 까마득하게만 느껴졌던 3000 점에 제법 가까워졌다.


오늘의 성과

마이스터 레벨 252/60, 카디날 레벨 252/60,

슈퍼노비스 196/70, 아크 비숍 19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