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아직 기억하시는 분이 있는 지 모르겠네요.

나름 오랜만에 라그인벤에서 글을 써보는 것 같지만 생각보다 오래되지도 않은 것 같네요.

저는 라그온라인을 처음 한 6년정도 전부터 접고 다시 시작하기를 반복한 사람이예요.

주로 슈노를 했고 찍어본 최대레벨이 130밖에 되지 않아요.

제가 멘탈이 그리 좋은 사람이 아닌 것도 있지만, 슈노자체가 키우기 힘들고 제가 원하던 스킬찍는 방식도 난이도가 어려워서 게임을 끝까지 못 잡은 것 같아요.

이번에도 다시 라그를 도전해볼려고 하지만 라그에서 만렙찍기에 실패한 기억이 너무 많아서 솔직히 다시 접속하는 것도 좀 부담되네요.

그래서 제가 직접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제가 생각한 플레이방식에 대한 생각을 알고 싶어요.

애초에 가능한지도 궁금하고요.




저는 아이스월에 많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아이스월에 대해 아는 걸 적어볼게요.

'1*5셀의 벽을 세우는 기술인데 벽을 공격할 수 있어요.
그 벽은 몹과 다르게 부딧칠 수 있어요.
스킬레벨가 높을 수록 내구도가 오르고 초당 50씩 내구도가 떨어져요.
고칠 수 없는 버그가 있어서 벽에 적을 가둘 수 있어요.
아이스월을 세울 수 있는 수는 딱히 제한이 없는 것 같아요.'

대충 이정도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쓸 내용은 실제로 해보지 않아서 솔직히 저도 될지 안 될지 잘 몰라요;;;



저는 일단 공격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쓸모가 있다고 봐요.

볼링배쉬는 근접에서 발동하는 스킬이지만 캐스팅이있는 스킬이예요.

캐스팅이 짧긴하지만 그래도 좀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하지만 몹들이 2셀 앞에 있는 상태에서, 히포크리시 머신(볼링배쉬 사용가능)을 낀 슈노가 아이스월에 볼링배쉬를 사용한다면?

몹들 바로 앞에서 사용하지 않아서 캐스팅끊길 걱정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백스탭은 적 뒤로 이동하면서 공격하는 스킬이예요.

아이스월에 사용하면 나름 이동기도 쓸 수 있을 않을까 생각해봐요.

그렇게도 사용해도 이동거리가 많이 짧아서 별로 효과적일 것은 아닐 것 같지만요.

백스탭이 쿨타임이 있어서 연속으로 사용할 수도 없고요.

그래도 어쩌면 이동불가상태일때 어떻게든 이동할 수도 있을지도?

만약 물공이 무지 낮으면 아이스월을 유지하면서 이동할 수도 있으지도 모르겠네요.



베넘 스플래셔는 적에게 시한폭탄을 심는 스킬이예요.

이 스킬도 근접발동인데 캐스팅이 있는 스킬이예요.

솔직히 아이스월에 사용가능할지 좀 회의가 많이 들긴 해요.

그래도 만약 된다면 여러모로 참기 힘든 스킬이 될 것 같아요.





만약 아이스월이 넉백이 가능하면 뭔가 갖고 놀기 재미있을 것 같아요.

매그넘브레이크나 쉴드챠지같은 스킬로요!

그런데 윗스킬은 데미지가 드는 스킬이라서 넉백되기전에 부서질지도 몰라요.

그래서 트랩은 매그넘브레이크로 넉백된다는 점을 이용해서 스키드트랩을 넉백시켜 아이스월에게 향하게 되고, 그 스키드 트랩이 발동해 아이스월이 넉백된다면?

생각해보면 나름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요?



아이스월은 어쩌면 네이팜비트의 용도를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아이스월은 내구도가 곧 지속시간이니깐 네이팜비트로 지속시간을 줄일 수 있는 거예요.

네이팜비트는 자체 데미지도 낮지만 데미지도 분산되죠.

아이스월은 5셀의 벽을 세우는데 한 셀의 벽이 부서져도 다른 벽들이 다 부서지지 않아요.

제가 생각하기엔 1*1벽이 5개가 나란히 소환되는 느낌인 것 같아요.

그렇다면 네이팜비트의 데미지도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 네이팜비트의 범위가 3*3이니깐 데미지가 3으로 나누어지니깐 스킬레벨2기준으로 데미지가 30%정도밖에 안 될 수 있다는 거죠!

마법공격력이 높아도 벽을 부수지않고 내구도만 소모시킬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예요!

뭐... 마법공격력이 너무 높아서 그냥 부술수도 있지만요...

어쩌면 그냥 돌던지기를 사용하는게 나을지도?

그래도 나름 의의가 있는 것 같아요.



어쩌면 힐이나 생츄어리가 통한다면 어쩔까요?

생츄어리는 아군만 회복하는 걸 알고 있어서 안될 것 같지만 힐은 적도 회복가능하잖아요.

그러면 혹시 가능성 있지않을까 생각해봐요.

이건 가능성이 많이 낮을 것 같지만 만약 아이스월이 mhp가 설정되지 않았고 힐도 통하다면, 어쩌면 이건 점검각일지도?






세이프티월이나 흐뉴마로 보호가 가능하면... 뭔가 빅 픽쳐를 그릴 때 써먹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혼자서는 많이 힘들겠지만 여러명이 모여서 필드에 아이스월을 쓰면, 그림을 그리거나 40초짜리 미니 던전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사람이 많은 곳에서 쓰면 많이 민폐일 것 같지만요...





이렇게 대충 제 생각을 적어보니 이런 플레이는 가능하다고 가정해도, 막상 하게되면 피로도가 심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솔직히 라그인벤을 보면 '왜 사람들은 딜을 높일 생각밖에 안 할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지금 막상 생각해보니 몹을 많이 잡아하는 특성상 그럴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제가 게임소설에서 캐릭터능력으로 해결하는 것보단 컨트롤,실력으로 해결하는 모습을 너무 감명깊게 본 것 같기도 하네요.

그럼에도 그런 플레이는 멋지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뭘 적고 싶었는지 모를 것 같을 느낌이 들기도 해요.

끝이 이상한 느낌이지만 게임이 재미있었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