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투라의 여왕, 월관왕의 이야기를 알아보려면 아주 오래전 엘리시아 1세가 처한 세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한때 케투라는 힘만 숭배하는 야만의 땅이었다. 루드비히, 미들랜드, 알리파 3대 부족은 서로 다투었고, 끊이지 않는 전쟁 끝에 왕위를 차지한 부족은 타족을 노예로 부렸다. 피는 다시 피를 불러왔고, 소멸과 새로운 폭정이 무한반복 되었다.


엘리시아 1세는 3대 부족이 통일되기를 바랐지만, 반대파의 극렬한 제지를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악마 역시 이 평화롭지 않은 땅을 노리고 있었다. 케투라를 분열시키려는 사악한 세력이 불식간에 성장하였다. 엘리시아 1세는 ‘무능한 군주’라는 오명을 뒤집어썼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악마가 내린 저주까지 받게 된다...케투라를 통일하는 왕이 되는 순간, 그는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엘리시아 1세는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부족과 케투라에 평화를 선사하기로 결심했다. 딸을 자신의 후계자로 삼고, 악마가 내린 저주를 받은 삶을 스스로 끝내기로 한다. 그러나 마지막 전투에서 엘리시아 1세의 딸은 어머니를 보호하기 위해 중상을 입고 죽음에 직면하는데...


절망 속에서 기적이 나타났다. 엘리시아 1세와 죽어가는 딸의 영혼은 결합되었고 딸의 몸속에서 공존하게 되었다. 어머니의 ‘이루지 못한 뜻’을 이어받은 엘리시아 2세는 케투라의 여왕으로 재탄생한다.


하지만 악마의 저주는 영혼의 결합으로 완전히 풀리지 못하게 되었고, 저주는 세대를 이어받게 된다... 


아르케랜드의 여정에서 엘리시아 4세는 아군을 치유하는 프리스트를 담당하고 있다. 전투에서 그녀는 손에 든 지팡이로 강력한 꽃의 영혼의 힘을 다루며, 아군의 상처를 치료하는 동시에, 디버프도 제거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