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대장 달고 얼마 안 돼서 들어온 후임이었는데
사람 자체가 무해한 느낌 뭔지알지
근데 그게 일인분 하면서 무해한게 아니라
우리처럼 밥 먹고 똥 싸는데
뇌에 입출력되는 데이터가 전무한
걸어다니는 마네킹 ㅇㅇ
저런애들 특이 말이 어눌하고
행동거지가 어리숙함
같은 20년을 보냈다고 믿기가 어려울 정도
당시 분대장이라 상담도 해 주고
어르고 달래고 후임한테 먹히는 거 막아주고 했는데
한계가 있더라
걔는 공장 여기저기 다니면서
최저도 못 받고 돈 떼먹히고 그런 걸
그래도 사회생활이라고 떠들었는데
비슷한 부류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