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가는 카페 두 곳이 있음
출근할 때 가는 카페는 
날 기억해줌 , 내가 평소에 뭘 마시고 가진 쿠폰에 도장이 몇 개 찍혀있는지 기억해주는 정도
그 외에는 사적인 대화 없음, 너무 좋음 

퇴근 하고 가는 카페는 집 앞 카페인데
사적인 질문을 굉장히 많이 함
쉬는 날 뭐하냐 , 무슨 공부 하냐, 직장 어디냐, 취미가 뭐냐, 가족이랑 같이 사냐 등등
처음엔 그냥 '단골이라 그런가?' 싶었고
어영부영 대충 대꾸해주고 음료 나오면 집 가면 그만이라 신경 안썼는데 
얼마 전에는 식사하셨어요? 살 좀 찌셔야겠어요 뭐 이런 말을 하는 거임 ㅋㅋ 
순간 이게 뭔 ㅋㅋㅋ 
벙쩌서 '아 예...' 하고 집 왔는데 

집 가깝고 퇴근하고 오는 길에 딱히 편하게 주차하고 갈 카페도 없어서 자주 가는데 
뭐 어떻게 해야 상대방 기분 안 나쁘게 무시할 수 있을까? 
단답으로 대답해줘도 별로 씨알도 안 먹히는듯

그리고 보통 내가 상대방에게 사적인 질문을 단 하나도 안하면 대충... 알아 먹지 않나? ㅋㅋㅋ ㅅㅂ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