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차가 업데이트 된지도 어느덧 일주일이 지났다.

이번 업데이트를 기념하면서 최근 2년 동안 접속기록이 있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일주일 간의 무료 이벤트가 시작되었다. 이벤트의 위력인지, 3-2차 업데이트의 위력인지
지금 라그나로크는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기 이전 접속자수의 3배가 넘는 유저들로 북적거린다.


3-2차의 관하여 어떤 것을 라그나로크 인벤 유저분들에게 소개해드릴까 곰곰히 생각해보던 중에
업데이트가 된지 불과 일주일 밖에 지나지 않은 지금, 140레벨대에 유저가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140!!?? 벌써 140이라니, 오마이갓. 떨리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어떻게 된 일인지 확인하기 위해 게임에 접속했다.
그러나 한참을 게임 내에서 140레벨의 유저를 찾아 다녔지만 시간이 엇갈려 결국 만날 수는 없었다.
적어도 소문의 그가 무슨 직업인지는 알아내야 할 것 아닌가? 간신히 물어물어 직업만은 확인할 수 있었다.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에 140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만들어낸 직업은 다름아닌 소서러!

그의 이름까지도 알아내었지만 이 자리에서 공개하는 것은 본인의 의사를 확실히 하지 못했으니
보류하는 것으로 하고, 훗날 150레벨이 되면 다시 한 번 찾아가 인터뷰를 하는 것으로 하려고 한다.
이쯤에서 소서러가 어떻길래 벌써부터 140레벨의 이야기가 나올 수 있었는지 궁금한 유저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기 위해 3-2차 직업 소서러, 어떤 직업인지 한 번 알아보았다.


[ 소서러에 관해 이것저것 알아보러 다니던 중,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신 루시아@ 님 ]






◎ 프로페서의 장점은 기본, 이제는 공격 마법까지 완벽


과거의 프로페서라면 어떤 모습이 떠오를까? 가장 먼저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소울체인지다.
소울체인지는 자신의 SP를 파티원 중에 한명과 바꾸는 것으로 아수라 패황권은 물론이고
브라기의 시를 받아 무딜레이로 연속 발사되는 각종 스킬들의 극심한 SP 부족 현상을 채워주는 스킬이다.
이 스킬로 인해 강력한 몬스터를 상대하는 고 레벨의 파티사냥이나, 보스 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공성전에서도 소울 번이나 스파이더 웹으로 적의 발목을 묶어두어 귀찮게(?) 만든다 거나,
요리조리 도망다니며 SP가 부족하다며 깃발을 흔들어대는 아군의 파란포션이 되어주는 등.
그렇게,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프로페서만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그들만의 입지를 확실하게 굳혔다.


이번 소서러는 지금까지의 프로페서가 가진 모든 장점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었다.

가장 파격적인 변화는 프로페서의 스킬들이 대부분 보조 계열이었던 것에 반해, 소서러는 상대를 타격함과 동시에
다양한 상태 이상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마법들을 배울 수 있게 되었고, 거기에 추가로 무속성의 강력한 공격마법인
사이킥 웨이브가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게다가 지정한 대상의 공격력과 크리티컬을 60초간 상승시키는 '스트라이킹'까지 생겼으니 만능법사가 따로없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소서러의 스킬은 3가지로 꼽을 수 있으니 관심있는 분이라면 주목!


1. 이제는 내손으로 잡는다 - 사이킥 웨이브

습득조건 : 디스펠 2

일정 범위에 염동 에너지를 발사하여, 수차례의 무속성 마법 대미지를 준다.
대미지를 입은 모든 대상은 스턴에 걸릴 확률이 있다.


2. 이 녀석들, 어딜 쫓아와? - 바큠 익스트림

습득조건 : 랜드 프로텍터 2

지면 1 셀에 진공의 구덩이를 생성시켜, 7 x 7 셀 내의 모든 목표를 그 자리에 붙잡아 중앙으로 끌어당긴다.
붙잡힌 모든 대상은 지속시간이 끝날 때까지 움직일 수 없다.


3. 내가 할 수 있는건 공격만이 아니다 - 스트라이킹

습득조건 : 프레임 런쳐 1 / 프로스트 웨폰 1 / 라이트닝 로더 1 / 사이즈믹 웨폰 1

자신 및 파티원의 무기 공격력 및 크리티컬 확율을 상승시킨다.




◎ 사냥 패턴, 스킬의 대한 이해


뛰어난 보조 능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효율이 떨어지는 공격마법들만 갖고 있었기 때문에,
프로페서는 사실 공격력이 뛰어난 직업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에 등장한 소서러는 신규 스킬인
사이킥 웨이브 하나만으로도 간단하게 몬스터들을 요리할 수 있게 되었다.


기본적인 사냥패턴은 몹들을 요리조리 유인하고 바큠을 사용하여 묶어둔 후, 사이킥 웨이브로 마무리.
이때 죽지 않고 남은 떨거지 몹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소서러 이전에 배워둔 공격 마법으로 대처하거나,
스파이더 웹으로 묶어놓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면 된다.

* 소서러는 대부분의 캐스팅이 짧은 편이지만, 연속으로 같은 스킬을 사용할 경우 딜레이가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


[ 3차 직업들의 기본 사냥패턴은 광역스킬을 얼마나 활용하느냐가 관건 ]






◎ 사이킥 웨이브가 왜 좋은가?


풍속성을 가지고 있는 마법은 수속성 몹에게는 치명적인 대미지를 입힐 수 있다. 하지만 같은 속성인
풍속성 몹에게는 공격이 통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설사 통한다 하더라도 상당히 낮은 대미지가 나온다.
이 말은 원하는 사냥터를 한 곳 지정하면 그곳의 몹들의 속성과 상성 관계에 있는 마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각 속성에 대응하는 마법을 모두 배우려고 하면, 스킬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이것은 여러가지 복잡한 마법을 사용하는 법사의 스킬 트리를 짜는대에 있어 상당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중에 하나인데, 이것을 사이킥 웨이브가 깔끔하게 해결해 주었다. 사이킥 웨이브는 무속성 마법이기 때문이다.


상성 관계를 무시하는 사이킥 웨이브의 무속성 공격은 염속성을 제외한 모든 몬스터에게 동일한 대미지를 줄 수 있다.
때문에 가고 싶은 사냥터에 염속성 몬스터만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떠한 사냥터를 가도 된다는 말이다.
단순하게 한 사냥터에서 오랜시간 해당 맵의 몹과 관련된 속성 마법을 배워 뽕을 뽑아야하는 일은 이제 안녕인 것이다.

또한, 스킬의 레벨이 높아질수록 가격하는 연타수는 늘어나고, 최대 스킬까지 모두 배우면 7번의 연타가 나간다.

* 순수 인트 100에 덱스가 50정도면 1타에 4000정도씩, 7번을 연속으로 친다.





그러나, 이렇게 강력한 사이킥 웨이브에도 단점은 있다. 법사 계열의 상위 공격마법은 특성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스톰가스트나 화이어월을 예를 들어 생각해보자. 스톰가스트는 수속성이며, 동빙효과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화이어월은 화속성에 대상을 튕겨낸다는 마법 특성을 가지고 있다.


사이킥 웨이브는 다른 마법의 이러한 두드러진 효과에 비해 특성이 부족하다. 스턴을 걸 수 있다는 것은
리뉴얼 이후에는 지속시간이 짧아 거의 효과를 볼 수 없으며, 연타를 치기는 하지만 몹들은 얻어 맞으면서도
유저에게 돌격해온다. 마치 언데드를 잡을 때 화이어월을 무시하면서 미끄러지듯 다가오는 것처럼 말이다.





◎ 소서러의 공성전


프로페서에서 소서러가 된 지금, 이들은 전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

과거 프로페서의 역할은 아군에게는 지원을, 적군에게는 혼란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다.
소서러는 이전 직업인 프로페서의 장점을 고스란히 간직한채, 공격적으로도 좀 더 다양한 능력들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보조 계열의 스트라이킹은 마스터할 경우 대상의 공격력을 무려 300이나 올려준다. 이 스킬을 격수에게
걸어주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제네릭에게 걸어주면 애시드 데몬의 공격력이 대폭 늘어나 적을 녹여버릴 것이다.
수십명이 뒤엉켜 있는 난전 속에서 소서러의 역할은 아군의 등불이 되어 앞을 밝혀 나가는 것임을 잊지 말자.


소서러의 최고 파트너는 역시 슈라. 소울체인지와 아수라 패황권은 여전히 강력한 네임드를
제거하는데에는 최고의 스킬이다. 여기에 공격마법 사이킥 웨이브와 적을 묶어두는 바큠까지 더해져
소서러는 적군에게 예전보다 더욱 큰 혼란을 줄 수 있게 되었다.


[ 역시 소서러의 공성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소울체인지 ]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소서러의 직업 소개를 읽어보면 정령의 관한 부분이
언급되어 있기도 하고, 소서러의 스킬들은 전부 업데이트 된 것이 아니라는 게임 내의 소문이 들리기도 한다.
앞으로도 더 많은 스킬들이 업데이트 될 가능성이 농후한 지금, 소서러는 이렇다며 정의를 내리기는 힘들다.


하지만 확실한 건, 지금 소서러의 새로운 스킬들은 유저들 사이에서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이었고,
무엇보다도 2차 직업의 느낌을 아직까지도 간직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유저들은 굉장히 기뻐하고 있었다.




[관련기사] 슈라, 잘나가는 3차 직업의 반열에 오르다








Inven Rhine
(Rhine@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