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잘아타스는 공허의 전령이고, 고대신은 아닌거 같은데 
뭔가 자기를 고대신과 대등한 존재로 생각하고 고대신이었던 것처럼 떡밥을 흘리는 캐릭이죠. 

뭐 큰 의미에서 보자면 고대신도 공허 세력의 전령이라고 볼수는 있는데, 
전령이라는 직책이 공허세력에서 크게 중요한지는 의문인게, 
잘아타스는 티탄이 오기전부터 격아까지 그 긴 시간동안 고대신 세력이 있었음에도 일개 단검에 봉인되어 있었습니다; 

잘아타스가 진짜 공허를 도래하게 만들 공허의 최중요 전령이자 장기말이라면 고대신들도 서로 다투긴 해도 큰 틀에서 대의를 이루기 위해 전령을 그렇게 방치하진 않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고대신들이 다 죽은 지금 잘아타스가 굳이 '전령'으로 불리는 것도 행성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공허의 고위인사이기에 그럴수도 있을거 같네요.

어쨌든 잘아타스는 자기 말마따나 원래 검은제국에서 고대신 급, 또는 고대신인 존재였는데 아제로스에 도착한 뒤티탄이 오기 전 고대신끼리의 세력 다툼에서 봉인된 걸로 보는게 맞겠죠.


2. 
최근에 카드가가 풀려나는 대장정 시네마틱에서 잘아타스가 한 흥미로운 말이 있었습니다.
검은 피가 자기의 힘이라는 거였죠. 



이건 내가 차지해야 될 힘이라는 뜻도 있지만, 
진짜 원래 자기 힘이라고 볼 수도 있는 맥락이라 생각되었는데,
고대신끼리의 전쟁에서 자기가 흘린 피의 힘을 회수하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울두아르의 스테인글라스 떡밥이 생각났습니다.


뭔가 여성형이고, 
카즈알가르까지 뻗어있는 엘룬아히르의 뜯겨나간 본래 몸통을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아쉽게도 잘아타스는 티탄이 오기전에 이미 봉인되었으니까 엘룬아히르와의 관계성은 좀 약해 보입니다.

왜냐하면 연대기에 따르면 티탄은 제일 먼저 느조스를 봉인하고 ->크툰 -> 요그사론을 마지막 순서로 고대신 봉인을 진행했고, 두번째 ~ 네번째 사이에 이샤라즈를 죽였거든요.

용군단에서 나온 일지는 이오나가 고대신들과의 전쟁 중에 엘룬아히르를 심었다고 알려졌기에
상식적으로 크툰을 잡고 대지를 치유하기 위해 인근의 운고로 분화구에 나무를 심었다고 보는게 합당하기 때문에, 
이미 단검안에 있었을 잘아타스는 엘룬아히르에 기생할 수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저 형상이 잘아타스라면, 저건 잘아타스의 원래 모습으로 보입니다.


3. 
만약 이 스테인글라스의 존재를 '전령'이라는 직책을 가졌던 (준)고대신인 잘아타스로 본다면
과연 잘아타스는 아제로스 초창기에 어디에 있었던 걸로 보면 될까요?


연대기는 고대신이 뿌리를 박은 것 같은 위치 위에 이름을 나열하고 있는데, 
정령군주들의 영토는 고유 영지이므로 고대신들이 잠식하지 않았으니까,
잘아타스가 자기의 피를 회수하고 있는 카즈 알가르가 있을법한 위치는 노란색 지점, 
잘아타스의 초창기 세력권은 빨간색 쯤으로 추측됩니다.

왜냐하면 고대신들은 종양처럼 세계에 붙어있지 움직이는 모습을 아직 보이지는 않았거든요.
이샤라즈도 영샘에 뿌리를 박고 있었고, 느조스나 크툰, 요그사론도 처음 아제로스에 내려왔던 지점에서 바로 봉인된 걸로 알려졌죠. 

그래서 저 근방에 잘아타스가 있었고, 피를 흘렸고, 봉인되었던게 아닐까요?
근데 일단 잘아타스는 한밤 까지 길게 갈 캐릭터라 저런 최종 형상이 조만간 나오진 않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