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서! 신입까지 돌볼 여유는 없다고!”

힘찬 목소리, 거칠고 과감한 몸짓, 마치 흩날리는 불꽃과도 같은 짙은 주황색의 곱슬머리

바로 에델바이스 군단의 에이스——벨렛이다.

서대륙에서 벨렛보다 털털하고 활기 넘치는 소녀는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정해진 룰보다는 나만의 방식으로, 벨렛은 짜인 틀에 갇힌 것들을 싫어했다.

또래 소녀가 관심 가질법한 화려한 치장 따위는 벨렛 눈에 하찮게 보였고

검과 방패, 갑옷과 가죽 망토만이 그를 만족시킬 수 있었다.

벨렛에게는 그만의 찬란함이 있다.

어린 나이에 에델바이스 군단 제1보병대 내 에이스로 소문이 자자했고

뛰어난 무예와 강인한 투지, 손에 잡힐 칼자루만 있다면 벨렛은 두려울 것이 없었다.

벨렛에게는 그만의 원칙이 있다.

상대가 누구든 벨렛은 매 전투마다 최선을 다한다.

상대에게 모든 존중을 다한다는 원칙을 지키며 매 한번의 공격에 진심을 담아 승부를 본다.

간교함? 속임수? 절대 벨렛의 몸에서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벨렛에게는 그만의 까칠함이 있다.

식재료 처리가 완벽하지 않거나 요리가 입에 맞지 않다면, 벨렛은 차라리 배를 굶고 길을 떠날 것이다.

털털한 성격과는 다르게, 고귀한 태생의 소녀가 갖고 있을 법한 까탈스러운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벨렛에게는 그만의 말 못 할 상처가 있다.

교양 없이 막돼먹은 여자애처럼만 보이는 벨렛도 한때는 귀여움과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소녀였다.

하지만... 그날 이후로 부터 모든 것이 바뀌었다. 내려놓을 수 없는 절망과 분노는 벨렛의 마음속을 가득 메웠다.

군단에서 첫 임무를 맡은 그날부터

벨렛은 언제 라도 죽을 각오가 되어 있는 흩날리는 불꽃 그 자체가 되었다.




위기의 순간마다 전장의 가장 선봉에서

모두를 수호하는 굳건한 믿음의 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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