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와 농구 경기를 이기려면 공격과 수비를 잘해야 한다죠?
POE2 에서도 몹과의 전투에서 이기려면 공격과 수비, 즉 탱과 딜을 잘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poe에서의 탱이 뭔지, 딜이 뭔지를 알아야겠죠? 다년간의 poe1 경험과 poe2에서 
약간의 경험을 토대로 작성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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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탱 

가) 피해를 받는 한계치

일반적으로는 '생명력'과 '에너지 보호막(에쉴)'의 수치에 따라 결정됩니다.
키스톤(단어처럼 장점과 단점이 동시에 존재함)인 '물질보다 정신(MOM)'을 찍으면 '마나'도 적용됩니다.

단, 에쉴은 카오스 피해를 2배로 받습니다. 따라서 에쉴 위주의 빌드는 카오스 면역(CI)을 찍는 경우가 많습니다. 
CI는 생명력을 1로 만들어 버리는데 덕분에 본의 아니게도 출혈 면역이 되어버립니다. (출혈은 생명력에 직접 
피해를 받아야 걸리게 되는데 생명력이 1이기 때문에 생명력에 피해를 받으면 곧바로 죽게 되니 출혈에 못 걸림)

또한, 지속피해인 중독은 1편처럼 에쉴을 뚫는다고 합니다. 중독도 카오스 피해라 CI 찍었다면 면역.


나) 피해의 종류

물리/ 원소(화염, 냉기, 번개)/ 카오스 피해 - 5종류


다) 피해를 받는 방식

명중 피해 - 단일 피해/ 범위 피해 - 2가지
지속 피해 - 출혈(물리)/ 중독(카오스)/ 점화(화염) - 3가지의 상태 이상 피해


라) 피해를 막는 방법 

a. 저항
원소/ 카오스 피해는 원소 저항으로 막습니다. 원소 저항은 엔드 게임에서 일반적인 최대 수치인 75%를 
화/냉/번 모두 맞추는 게 기본이고 카오스 저항은 엔드 게임을 진행하면서 점차 맞춰가면 됩니다.

b. 방어도
물리 피해는 방어도로 막게 됩니다. 하지만 방어도가 75% 라고 해서 모든 물리 피해를 75%로 막아주지는
않습니다. 작은 피해는 75%, 중간 피해는 50%, 큰 피해는 25% 이런 식으로 물리 피해가 클수록 감소되는
피해 수치는 줄어들게 됩니다.

예를들어 방어도 75%를 맞췄다해도 생명력+에쉴의 합이 3000 일 때 4000의 큰 피해가 들어왔을 시 
25%의 피해 감소만 적용되어 3000의 피해를 받게 되어서 한 방에 죽게 되는 거죠.

이처럼 물리 피해 한계치는 방어도 보다는 생명력과 에쉴을 높이는 게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POE 몹의 
공격은 단일 공격처럼 보여도 다단히트로 샷건인 경우도 많고 원거리 잡몹 일점사에 죽는 경우도 많아서 
가능하다면 방어도를 어느 정도는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c. 회피와 막기
poe1인 전편에서는 회피와 막기는 일반적으로 공격만 가능했고, 주문은 다른 방식으로 챙겨야 했습니다.
하지만 2편에는 몬스터의 공격과 주문이 하나로 통합되어서 따로 챙길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단, 플레어어 스킬은 2편도 주문/공격이 나눠집니다.)

그런데 회피와 막기는 앞서 다)에서 말한 피해의 방식 중에서 일반적으로 단일 피해에만 적용이 됩니다. 
지속 피해는 회피나 막기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또한 회피의 경우 보통은 범위 피해에 적용되지 않으나 키스톤인 곡예(모든 명중 피해 회피 가능)를 찍으면
범위 피해에도 적용 됩니다. (설명을 보면 '방패 올리기'도 범위 피해에는 적용이 안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2. 딜 

스킬은 기본적으로 공격/주문으로 나눠집니다. 

또한, 탱과 마찬가지로 물리/ 원소(화냉번)/ 카오스 5가지 종류의 피해가 있고 

명중(단일, 범위)/ 지속 3가지 방법으로 피해를 걸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각각의 태그는 스킬 설명 창의 좌상단에 적혀 있으며 해당 태그에 맞는 피해 수치를 올려야 
딜이 올라가게 됩니다. 화염 범위 공격 스킬이면 화염, 공격, 범위, '공격 범위' 피해를 올려야지 
'주문', '주문 범위' 피해를 올려봐야 소용 없다는 것이죠. 


가) 예시

공격 스킬인 석궁의 폭발성 사격으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 폭발성 사격의 태그는 공격, 효과 범위, 탄약, 투사체, 화염, 기폭장치 입니다. -

폭발성 사격은 단일 피해인 '투사체'와 범위 피해인 '폭파' 로 2번 피해를 줍니다. 
그러니까 투사체가 목표 대상에 명중 해서 주는 1차 피해와 명중 뒤에 폭파로 범위 피해를 주는 
2차 피해가 있는 거죠. 

참고로 명중 되지 않아서 투사체 피해가 없더라도 폭파는 일어나서 범위 피해를 줍니다.
범위 피해는 특수한 경우가 아닌 한 100% 명중 됩니다. (범위 피해는 명중 피해에 포함됨!)

또, 폭발성 사격은 무기의 물리 피해를 xx% 화염 피해로 전환하기 때문에 지속 피해인 점화로 
3차 피해도 줄 수 있습니다. (점화는 확률적으로 걸리게 됩니다.)

딜을 올리기 위해 '공격 피해 증가', '투사체 피해 증가' 를 높이면 100%의 효율을 발휘 합니다.
그러나 범위 피해 증가를 올리면 2차 피해에만 적용 되며, 원소/ 화염/ 물리 피해 증가는 컨버트 비율에 
따라 적용 되어서 효율이 낮아집니다. 

제 경우는, 냉기 컨버트라 점화 딜이 없는데 원소는 80-90%, 화염은 70-80%, 물리는 10-20% 정도의 효율입니다.
또한, 최대 물리 피해 30% 증폭젬(중량)은 무기의 물리 피해를 직접 증폭 시키는 것으로 추측되며 효율이 
매우 높습니다. (수동으로 노드 하나씩 뺏다넣어가며 dps 확인해봄)

1편 eab처럼 점화를 주딜로 한다면 화염이나 원소의 효율이 90%가 넘을 수도 있을 겁니다.
같은 스킬을 쓰더라도 빌드와 셋팅에 따라 피해 증가 옵션의 효율이 달라지는 거죠.


나) 점화, 동결, 감전, 출혈, 중독, 기절, 전기처형 등의 상태 이상

2편은 1편과 달리 치명타로는 위와 같은 상태 이상이 걸리지 않습니다. (1편은 치명 100%면 100% 걸렸음)
기본적으로 상태이상은 피해량과 몹의 상태이상 한계치 따라 확률적으로 걸립니다. (동결, 기절 등은 축적)
해당 확률과 축적 비율을 노드 등에서 따로 챙기면 걸릴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상태이상 피해는
명중 시의 피해량에 비례하며 기본적으로 해당 종류의 피해가 있어야 걸립니다.

감전의 경우 전작은 2초간 몹이 받는 피해를 받는데, 한 자리 수에서부터 기본 최대치인 50%까지 피해량에 
따라 증가 했으나 2에서는 4초간 20%를 기본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빌드에 감전 확률이 있다면 조금이나마
번개 플랫 피해를 무기나 반지 등에서 챙기는 게 효율적으로 보입니다. (감전 확률이 110% 이더라도
감전이 드물게 걸리는 것으로 보아 감전 확률은 피해량에 기반한 감전 기본 확률에 감전 확률을 곱한 것
같습니다. 단, 최하 20%는 걸리는 것이고 전도성 징표로 감전 효과가 30% 증가 하면 26%가 걸리는 걸로
보아 감전 효과는 감전 강도와는 달리 몹에 걸리는 감전의 마지막 수치에 곱해주는 것 같습니다)

감전 강도 증가나 효과 증가로 감전 최대치를 올릴 수 있으며 기본인 20% 이후부터는 피해량+몹의 한계치에 
따라 감전치도 달라집니다. 감전 등의 상태 이상 효과는 몹의 바 중앙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편에서는 기본 최대치가 50%에 마스터리에서 +15%를 더해 최대 65%까지 감전을 걸 수 있었습니다.
2편에서는 노드와 젬 등에서 감전 강도를 올려줄 수 있는데 패시브 노드 12~6시 사이에서 
대략 220% 의 감전 강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징표30%, 보조 젬75% 등에서도 얻을 수 있으니
이걸 다 하면 최대 85%도 가능합니다. 저는 유튜브에서 71%의 감전이 걸린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참고로 화염 피해중 화상 피해(화염 벽등)가 있는데 이것은 점화를 포함합니다.
즉, 점화는 화상 피해이고 화상 피해는 화염 피해이지만 반대로는 아닌 거죠.

점화. 출혈, 중독 등에 대한 설명은 인게임에서 찾아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찾아봤으나 저로서는 설명이 어려웠고 왜 서로 다르게 되어 있는지 잘 이해가 안가더군요.

가령, 중독은 물리와 카오스 피해에 기반해서 피해량이 산출 되지만 카오스 피해이고, 점화와는 달리 
출혈처럼 피해에 따라 확률이 늘어나질 않더군요. 좀 헷갈리죠.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가고요.


다) 딜을 높이는 방법 (증폭은 곱연산, 증가는 합연산, '몹이 받는 피해'는 곱연산)

일반적으로 주문 빌드의 경우 스킬의 렙1 당 10%씩 딜이 증폭 됩니다. 공격은 5% 
따라서 주문은 스킬 렙을 올리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공격의 경우는 피해가 무기에 기반하기 때문에 반토막인 스킬 렙보다는 좋은 무기를 구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공통적으로는 자신의 빌드의 피해 유형에 맞는 저주, 노출, 관통 혹은 방어도 깍기 등을 챙겨서
몹의 방어도, 저항을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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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의 경험과 뉴비로서 2편에서의 적은 경험을 토대로 적어봤습니다. 틀린 부분도 있을 것이고
얼앸 동안 변경 되는 부분도 있을지 모릅니다. 

위는 기본 사항일 뿐이며 자신의 빌드에 대한 탱과 딜의 이해를 해당 빌드의 여타 유튜브들을 통해 높이면서 
복잡하고 다양한 기제를 섭렵해야 poe2를 잘 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