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한폭
2024-08-12 09:55
조회: 1,219
추천: 4
[631] 믈라카 여행게임도 좋다지만 가끔씩은 힐링도 필요하다. 잠시 가까운 믈라카로 여행을 다녀오기로 함. 항구 도시 「믈라카」에 놀러왔다. 광장 중앙에는 빅토리아 여왕 분수와 1886년에 세워진 벵스위 시계탑이 있다. 이 광장에서 가장 유명한 크라이스트 교회. 1753년에 점령 100년을 기념하기 위해 네덜란드에 의해 건립되었다고 한다. 트라이쇼라는 삼륜 자전거도 돌아다니는데, 특징은 포○몬, 디○몬, 헬로○티 등, 유명한 IP 인형들을 죄다 갖다 붙인 후 관련 노래를 귀 아플 정도로 틀고 돌아 다닌다는 것이다. 타 보려고 했는데, 1명 당 30분에 70링깃을 부르길래 그 자리에서 손사래 치고 나왔다. 당연 바가지… 정가는 빅라운드 당 45링깃. (새로 사귄 친구 고향이 믈라카 출신인데, 흥정하는 실시간으로 현지 시세 물어봄) 아, 피카츄 인형도 돌아다닌다. 별의별 인형탈들이 돈 통을 들고 돈을 받기 위해 주변을 돌아다님. 항구 도시답게 범선 레플리카도 있다. 항해러였던 탓에 1인 당 20링깃(대략 6천원)씩 지불하고 범선에 올라탔다. 생각보다 크고, 생각보다 별 거 없음. 도리어 이게 대체 왜 20링깃인가 싶음. 범선 관련 역사와 실제로 사용하던 총포류, 망원경 등을 전시 중임. 점심을 먹기 위해 존커 스트리트를 방문. 여기까지 와서 구태여 멕시칸을 고름. '마마시타'라는 멕시칸 전문 음식점임. 타코가 예술이었다. 역시 멕시칸 대표 음식이라는 느낌. 오리 피자는 생각보다 별로였다. 피자 좋아하는 '덕'을 못 봤음. 멕시칸 소다 하리또스는 신기했다. 두 번 먹긴 거북한, 그런 맛이었다. 식사 후 동네를 조금 돌아다니다가 다음 목적지로 이동. 세인트 폴 언덕의 부킷 믈라카(말라카 언덕)다. 올라가면 '성 프란시스코 하비에르' 신부의 동상이 서있다. 설명에 의하면 여기에 잠깐 묻혀 계셨다고…. 아시아를 선교한 유명한 위인이라고 하는데, 난 이번에 처음 들어봄. 영국과의 전투에 의해 날아간 천장이 고스란히 남아, 으스스하면서 동시에 고즈넉한 분위기를 은은히 자아낸다. 으스스한 건 이 곳이 묘지로도 쓰였기 때문. 16세기에 포르투갈에 지어졌지만 네덜란드 사람들은 이 곳을 귀족 묘지로 사용했다고. 날씨가 흐려서 잘 보이지 않지만, 이 곳에서는 믈라카 해협과 해상 모스크가 다 보인다고 함. 해질녘에 리버 크루즈를 타러 옴. 믈라카에 오면 필수로 타봐야 된다고 해서 따라왔는데…. 타길 잘 했다… 낮에 볼 땐 몰랐던, 이리도 형형색색 아름다운 곳이었구나… 싶었다. 시시각각 변하는 LED 조명이 풍경에 가미된다. 윈드밀 핑크 마켓도 들림. 저녁 전이라 간단하게 요기만 했는데… …떡볶이는 못 참겠더라. 의외로 현지의 조금 덜 맵지만 흔한 국물 떡볶이의 맛을 아주 제대로 재현함. 저녁 식사는 네뷸라 카페로 골랐음. 아까 크루즈 타고 지나갔던 수로를 마주보는 식당임. 카페에서 뭔 식사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동네는 예외 없이 모든 카페에서 식사도 겸사 판매를 함. 일반적으로 '나시 르막'이란 메뉴를 주로 팜. 식사를 하려고 하니 폭죽도 터지더라고. 장소, 분위기, 맛, 모든 게 좋았다. 페리페리 치킨과 까르보나라, 햄버거, 피자 등, 12만원 어치. 식후 코카콜라 국룰. (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1박 2일로도 다녀올 만 한 여행지인 듯 싶다. 업로드 가능한 사진 수 제한으로 생략한 사진들도 많지만, 은근히 볼 것도 많고 재밌는 여행이었다. 기회 되면 믈라카 함 놀러가보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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