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대항마로 마블판 6vs6 팀 대전을 그린 '마블 라이벌즈'. 게임의 일반 대중 공개를 앞둔 가운데 게임을 개발하는 넷이즈가 사과와 함께 일부 정책 변경을 약속했다. 스트리머, 비디오 제작자 등을 대상으로 플레이 권한을 주며 부정적인 피드백을 금지하는 계약 조건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넷이즈가 부정적인 피드백에 대한 공개적 게시를 금지했다는 내용은 전 오버워치 프로게이머이자 트위치 116만 구독자를 보유한 브랜든 '시걸' 라니드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12일 자신의 SNS 채널인 X에 계약 내용을 공개한 라니드는 플레이 테스트를 위한 키 코드 요청과 함께 계약 서명을 요청받았다며 계약서 일부를 공개했다.

계약서 내용에는 코드를 받는 콘텐츠 제작자가 게임의 평판에 해가 되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거나 토론에 참여하지 않을 것에 동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여기에는 게임의 기능, 캐릭터, 음악 등 게임 관련 자료에 대해 비방하거나 풍자하는 행위, '마블 라이벌즈'를 경쟁사 게임과 악의적으로 비교하거나 차이점을 비하, 주관적인 관점에서 게임에 부정적인 리뷰를 제공하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라니드는 많은 콘텐츠 제작자가 이러한 내용을 모두 읽지 않고 서명했을 것이라며 게임에 매우 실망했다고 밝혔다.

넷이즈 측은 '마블 라이벌즈'의 디스코드를 통해 사과와 함께 제한적인 약관과 계약 조건에 대한 개정을 약속했다. 또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모든 피드백이 궁극적으로 플레이어와 개발진이 최고의 경험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며 적은 제한과 스트리머 친화적인 약관 개정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넷이즈가 개발, 유통을 담당하는 '마블 라이벌즈'는 마블 캐릭터들의 모습과 능력을 게임으로 옮겨낸 팀 기반 하이퍼 슈터다. 장르 흥행과 함께 여러 후발 주자들의 탄생을 이끈 오버워치를 염두에 둔 여러 문구와 설정도 눈에 띄지만, 각 캐릭터의 외형과 디자인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3인칭 시점, 그리고 지형 파괴나 다른 슈퍼 히어로의 능력을 함께 활용하는 팀업 요소 등으로 차별화를 그리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