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분기 작화만 따졌을 때 가장 압도적인 퀄리티가 아닐까 싶은 작품입니다. 러브 코미디에 필연적이라 할 수 밖에 없는 패배 히로인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 것이 참신했습니다.
그야말로 자본을 때려박은듯한 작화로 화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기분을 느끼게 만듭니다. 특히 배경 작화가 아름다웠으며, 채색의 채도도 화사함이 느껴지는 톤이었습니다. 장르가 장르다보니 호불호는 있겠지만, 트렌디한 캐릭터 디자인, 특색있는 성우 연기, 뛰어난 미술과 채색 등 호평할 요소가 가득합니다.
또한, 히로인마다 엔딩곡이 달라지는데, 전부 맘에 들었지만 아무래도 코마리 치카 성우의 feel my soul(원곡 YUI) 커버가 나왔을 때 추억에 젖어들 수 밖에 없더군요. 야나미 안나나 야키시오 레몬 엔딩도 연출과 영상미가 워낙 뛰어나 엔딩과 스태프롤을 매화 보게 만드는 재주가 있던 애니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야나미 안나 성우가 5화에서 누쿠미즈와 함께 카페에 있을 때 '바람이다!' 라고 소리를 내지르는 장면입니다. 토오노 히카루 성우는 우마무스메의 마치카네 탄호이저의 에이에이뭉!으로 알고 있었는데, 꽤 특색있는 목소리라 앞으로도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 최애의 아이 2기
장르 : 환생, 아이돌, 연애, 성장, 복수, 서스펜스, 스릴러
평점 : ★★★★★
한 줄 평 : 애니메이션으로 연극 무대를 연출한 스케일에 찬사를 보낸다
: 이제는 확실히 대세 애니메이션이라 할 수 있는 최애의 아이 2기입니다. 2기에서는 도쿄 블레이드 무대 및 뮤직 비디오 촬영편입니다.
이전부터 자본의 힘이 느껴지는 뛰어난 작화는 이제 당연한 수준이지만, 2기에서 가장 압도된 장면은 극중극인 도쿄 블레이드 무대신입니다.
원작에서도 2.5차원 무대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상당히 공을 들인 묘사가 인상적이었는데, 애니메이션에서는 아예 화면을 뚫고 나오는 레벨의 현장감과 생동감을 전달해줬습니다. 무대가 끝날때 저도 모르게 작중 관객들처럼 박수를 따라서 치고 있더라고요.
작품성에 대한 평가와 별개로 2.5차원 무대를 애니메이션 화면으로 완벽 이식했다는 점에서 이번 분기 최고의 연출로 뽑고 싶습니댜. 이런 현장감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지, 원작자나 애니메이션 제작진의 집념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애니를 보는 시청자로 하여금 살면서 한 번쯤은 2.5차원 뮤지컬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 것에서 이미 의도가 제대로 전해졌다 생각합니다.
◆ 지팡이와 검의 위스토리아
장르 : 판타지, 액션
평점 : ★★★★☆
한 줄 평 : 압도적인 초반 액션신! 캐릭터의 매력에는 다소 의문점
: 꽤 인상적인 캐릭터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이번 분기 최강급이라 할 수 있는 액션신 동화를 선보여 눈도장을 찍은 작품입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던만추 작가 스타일의 왕도적 판타지 전개라 할 수 있는데요. 다만 캐릭터성이 약간 낡은 스타일이라 던만추 때의 신선함은 조금 덜했던 것 같습니다. 작가 특유의 게임을 보는 듯한 세계관 설정과 고전적인 문법은 여전했습니다.
스토리를 짧게 요약한다면 마법만이 전부이자 인정받는 세계에서 육체적인 힘과 검술만으로 올라서는 주인공의 고군분투입니다. 초반에는 힘을 감춘(검술) 주인공이 주변에 무능력자라고 천대받고 무시 받다가 위기의 순간 본인의 힘을 보여주며 인정받는 카타르시스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다들 빠르게 인정하면서 동료가 되는터라 뭔가 김이 새는 느낌은 있습니다.
아쉬운 부분으로는 주변 캐릭터들이 약간 겉도는 느낌이 있고, 매화 감정의 폭이 너무 커서 따라가기가 조금 벅찬면이 있었습니다. 스토리 진행도 애니메이션에서는 1쿨 내에 전부 보여주기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2기 제작이 확정이기에 후일 2기를 보면서 다시 평가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분기 액션물을 찾는다면 해당 작품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 소시민 시리즈
장르 : 추리, 심리, 청춘
평점 : ★★★★☆
한 줄 평 : 여우같은 남자와 늑대같은 여자의 환상의 커플쇼
: 작화와 연출만 따진다면 이번 분기 최강급 위치에 놓쳐진 작품이지만, 장르나 캐릭터는 상당히 호불호가 갈린다고 생각합니다. 빙과의 작가가 집필한 작품이기 때문에 상당 부분 빙과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스릴러가 강조되는 그런 서스펜스형 미스터리와는 거리가 먼 작품으로 일상물에 가까운 잔잔한 느낌의 전개가 많습니다. 그 와중에 심리 묘사가 깔리는 방식이라 취향에 안맞으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일상의 그냥 지나칠법한 점을 교묘하게 미스터리화 시켜 풀어나가는 전개 방식은 빙과에서 처음 접했을 때는 신선했지만, 이제는 이게 잘 먹힐까 싶기도 합니다. 빙과는 쿄애니의 뛰어난 캐릭터 디자인으로 승부를 본 느낌이었다면, 소시민은 인상적인 장면 전환 연출로 승부를 봤습니다.
모에 애니와는 거리가 있지만 여주인공이 상당히 귀엽게 묘사되고, 애니에서 공개된 부분으로는 자극적인 미스터리 전개는 없지만, 연출이 볼만합니다. 배경 작화는 패배 히로인과 더불어 최강급입니다. 좋은 의미로 애니메이션이지만 소설을 보는 듯한 느낌이 더 강했던 작품입니다. 2기 제작이 확정입니다.
◆ 도망을 잘 치는 도련님
장르 : 시대극, 액션
평점 : ★★★☆☆
한 줄 평 : 변태끼가 느껴지는 화려한 연출과 극단적인 캐릭터 묘사
: 마인탐정 네무로와 암살교실의 작가 마츠이 유세이의 신작이라는 점에서부터 이미 기대치가 높았습니다. 애니메이션도 1화부터 압도적인 작화와 연출을 선보여 기대감을 높였죠.
이 작품의 세일즈 포인트를 꼽는다면 다른 작품과 차별화를 두는 연출입니다. 원작의 인상깊었던 연출을 애니메이션으로 어떻게 옮길지에 대한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물론 마츠이 유세이 작가의 연출이 워낙 데포르메와 심볼을 강조하기에 연출이 너무 과한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작가 특유의 극단적인 캐릭터상도 호불호가 갈릴 것 같고요. 일반적인 찬바라 액션이나 예쁜 캐릭터 애니메이팅을 기대했다면 취향에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작품 퀄리티는 좋지만 너무 과한 연출 때문에 추천이 조금 꺼려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토리 흐름에서 캐릭터가 초반부터 너무 많이 나오는 감이 있기에 원작을 보고 애니메이션도 보는 것이 더 낫지 않나 싶네요. 액션신에서 어색한 3D 작화가 흠이었던 것 같습니다.
◆ 코드 기아스: 탈환의 로제
장르 : SF, 메카, 피카레스크, 디스토피아
평점 : ★★★☆☆
한 줄 평 : 코드기아스 특유의 서비스신은 명불허전이었다
: 극장판인 부활의 를르슈 이후 5년만에 나온 코드기아스 신작입니다. 이미 작품이 충분히 매듭지어졌다고 생각했는데 후속작이 더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시대가 지난만큼 메카닉 디자인이나 메카닉 액션신의 퀄리티는 상승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꽤 코드기아스 특유의 책략이나 긴장감을 조성하는 대결 구도가 제대로 펼쳐지지는 않았습니다. 초반의 임팩트는 강했지만 후반부는 다소 맥빠지는 전개였다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최종 보스가 폼만 잡다가 끝날때의 허무함을 오래간만에 느꼈습니다.
책략과 책략 혹은 이념과 이념이 부딪혀 카타르시스를 이끌어내는 각본이 아닌, 단순히 한 인물의 허무주의(인간혐오?)와 이에 휘말린 세계라는 느낌이 강하네요. 전작에 있었던 요소들을 최대한 압축해서 넣고 싶어했다는 의도는 느껴지지만 차라리 덜어냄의 미학을 보여주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
전작의 리스펙도 나옵니다. 본편의 등장인물은 물론 OVA에 등장했던 인물들까지 우정 출연합니다. 망국의 아키토에 나왔던 출연진과 쌍모의 오즈에 나왔던 캐릭터들도 당당하게 등장하여 팬서비스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코드기아스 시리즈 특유의 서비스신은 역시 명불허전이었고요. 솔직히 사쿠야의 그 큰 가슴이 압박 붕대 하나만으로 그렇게 가려진다는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델리코스 너서리
장르 : 미스터리, 가족
평점 : ★★★☆☆
한 줄 평 : 육아는 뱀파이어 세계에서도 전쟁이다
: 사실 이런 작품을 거의 처음 보는 것이기 때문에 장르를 어떻게 규정지어야 할지 난감합니다. 짧게 말하자면 초보 아빠들의 육아 분투기이자, 연쇄 살인사건 추적, 아이들의 성장 등 여러 요소가 담겨 있습니다.
모종의 사건 때문에 육아를 시작한 초보 아빠 달리가, 자신에게 사건 수사를 맡기고 싶다면 '동료들도 전부 나처럼 일과 육아를 병행해야 한다!'는 조건을 상부층이 수락하면서 벌어지게 되는 일련의 에피소드들을 묘사하는 작품입니다.
육아라고는 하지만 생각보다 육아에 대한 분량은 그리 크지 않으며, 달리가 말했듯이 일과 육아의 균형을 맞추듯 애니도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추고 있습니다. 작품 색깔을 드러내기 위해 초반에는 육아에 대해 포인트를 많이 잡고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꽤 많지만, 중반부터는 아이들끼리 알아서 잘 놀고 사고도 치게 됩니다.
그래도 초보 아빠들이 아이들이 울 때 어떻게 대처할 지 몰라서 쩔쩔매는 모습이나, 툴툴대면서도 육아에 신경쓰게 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게 하죠. 그렇다고 코미디물은 아니고 상당히 진지한 작품이라 꽤 사실적인 육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러 타입의 아빠를 보여주면서 각 아이가 안고 있는 고민이나 문제점 등도 생각하게 만듭니다.
이런 부분을 떠나서 작화나 색감, 캐릭터 디자인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생각 없이 보더라도 눈이 즐거운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아쉬운 부분은 세계관에 대한 설명이 조금 불친절하고, 수사물이라 보기에는 많이 미흡합니다.
◆ 터미네이터 제로
장르 : SF, 액션, 스릴러
평점 : ★★★☆☆
한 줄 평 : AI를 막 가져다 쓰지 말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생각할 때
: 사이버펑크나 공각기동대, 사이코 패스 등 SF에 관심이 많은 시청자라면 눈여겨 볼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빠른 전개 속도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엣지 러너와 비교하자면 늘어지는 전개가 많아 매니아가 아니라면 추천하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그리고 터미네이터 시리즈 전체의 흐름을 알고 있어야 이해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물론 안봐도 작품 자체는 이해할 수 있겠지만, 여러 장면에서 쓰이는 오마쥬나 시간 이동과 관련된 패러독스 등 전작들에 대한 간단한 배경 지식은 쌓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생각보다 수위가 높은 편이며, 인간들이 픽픽 쓰러져 나갑니다. 다만 액션신이 잘 뽑혔냐고 하면 그건 아닌데, 인상적인 작화는 있지만, 연출이 받쳐주질 못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이 작중 큰 스토리 줄기가 에이코 파트와 말콤 파트인데, 추격해오는 터미네이터를 피해 아이들을 데리고 도주하는 에이코 파트(혹은 미사키)는 굉장히 흥미로웠지만, AI이자 인류 멸망과 존속의 키를 쥔 코코로와의 대담만을 이어가는 말콤 파트는 연출이 너무 밋밋해서 지루했습니다.
그래도 터미네이터 IP를 가지고 일본식 연출로 재해석한 부분은 높게 사고 싶습니다. 연출은 조금 심심하지만 SF 가뭄인 이 시대에 이정도 퀄리티면 충분히 만족하고 볼만한 작품이었습니다.
◆ 이세계 수어사이드 스쿼드
장르 : 액션, 판타지, 이세계 전이, 피카레스크, 다크 히어로
평점 : ★★★☆☆
한 줄 평 :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유쾌했던 자살 특공대
: DC 코믹스물에 대한 색안경을 벗고 본다면 생각보다 굉장히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물론 굳이 스쿼드의 인물들이 이세계를 갔어야 했는가에 대한 개연성은 의문으로 남지만, 그냥 '할리 퀸이 이세계로 가면 어떻게 될까?'에 대한 궁금증을 유쾌하게 풀어냈다고 보면 됩니다.
작화 자체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고퀄리티에 액션신도 초반에는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으나, 후반으로 가면 속도감 있는 동화신과 화려한 폭발 신, 영화를 보는듯한 맞대결 신 등 인상적인 연출이 많습니다.
다만 수어사이드측 스쿼드의 작화는 디자인이 잘 나왔지만, 이세계측 디자인이 너무 날림이라는 것은 지탄받아야 할 점입니다. 개연성과 스토리를 중요시 여긴다면 취향에 맞지 않겠지만, 수스쿼의 인물들이 유쾌하게 날뛰는 장면을 보고 싶다면 상당히 추천할만합니다.
인상 깊었던 점은 할리 퀸은 얼굴마담인만큼 당연히 예쁘게 나왔지만, 카타나가 초절 미소녀 캐릭터로 나와서 매우 놀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DC 인물들이 일본식 화풍(모에화)으로 마개조 된 것만 봐도 꽤 재미있었습니다.
◆ 이 세계는 너무나 불완전하다
장르 : 게임, 판타지
평점 : ★★★☆☆
한 줄 평 : 디버깅은 소스고, 직업 윤리에 대한 고찰을 요구하는 작품
: 판타지 세계관으로 보였던 곳이 사실은 게임 속 세상이고, 그리고 왕의 비밀 임무를 수행하던 캐릭터가 사실은 디버깅을 하러 다니는 현실 속 인물이고, 이를 바라보는 판타지 속 캐릭터들의 시선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인 작품입니다.
초반에는 판타지 속 인물인 니콜라가 바라보는 디버거(하가)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과 본인 스스로의 마을 사람으로서 벗어나 세계를 탐험하고 싶다는 열망이 느껴져서 신선했습니다. 아쉬운 건 초반 반전이 밝혀진 이후부터는 딱히 판타지 속 세계관에 집착하지 않고, 공돌이로서의 하가의 시선에서 극의 진행되기에 다소 평이한 전개가 되어버립니다.
연출적인 부분도 아쉬웠는데, 프로그래밍의 허점이 발생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한 설명과 묘사는 좋았는데, 이를 보여주는 방법이 단촐했습니다. 대부분의 디버깅일이 화려하지 않고 심심한 일인것을 감안하면 훌륭한 현실 고증일 수 있겠지만, 애니에서조차 너무 디버깅에 충실했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그리고 판타지 세계관 속 인물(NPC)들과의 교감이 나오긴 하지만, 표면적인 부분에 가깝고, 이야기는 디버거들 위주로 굴러가기 때문에 조금은 좁은 시야에 갇힌 작품이 아닐까 싶네요. 게임 배경 자체도 특이할 건 없는 설정이고요. 물론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이쪽에 비중을 둔 것이 더 취향에 맞을 수도 있습니다. 의외로 굉장히 어두운 내용이 전개되는 다크 판타지스러운 면모가 있으니 참고합시다.
◆ 나나레 하나나레
장르 : 청춘, 드라마, 치어리딩
평점 : ★★☆☆☆
한 줄 평 : 소재만 가져다 쓰고, 주제 의식의 책임은 져주지 않았다
: 1화부터 치어 리딩 대회 장면과 연습하는 부원들을 비춰주면서 전국 무대를 노리는 스포츠물인가 싶었지만, 아쉽게도 그런 방향의 작품이 아니었습니다.
여러가지 의미로 P.A.WORKS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좋은 의미로는 준수한 퀄리티의 작화를 꼽을 수가 있고, 나쁜 의미로는 이제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았나 싶은 캐릭터 메이킹과 각본입니다.
Angel Beats!를 처음 봤을때의 충격과 꽃이 피는 첫걸음의 당시 보기 힘들었던 감성의 캐릭터 메이킹이 인상적이었으나, 오리지널 애니에 대해서는 확실히 개성이 사라진 느낌입니다. 캐릭터들 포지션이나 성격도 기존에 P.A.WORKS에서 탬플릿마냥 쓰였던 캐릭터들이고, 각본은 안그래도 끈금없는 전개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더 급전개입니다.
무엇보다 명확한 주제 의식이나 끝맺음이 없이 어정쩡하게 결말이 났습니다. 차라리 명확하게 재기를 노리며 새롭게 치어 리딩 전국 대회를 노린다는 노선이었으면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 추가로 채색이 굉장히 특이한데, 너무 개성적인 색체 설계다보니 중간중간 거슬릴 때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