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건캐들이 다 그렇듯 적과 가까울수록 쎄짐.
기본적으로 산탄하는 총알 때문.

그러나 거리를 좁히는 시간은 항상 아킬레스건이었음.
저항하는 적의 공격을 흘려보내든, 가까이 갈 때까지 알아채지 못하게 하거나 아니면 말그대로 탱킹으로 맞으며 나아가는 식으로 해결해야하는 샷건캐들의 지상과제였음.

샷건캐가 어떻게 거리를 좁힐지에 대해 오버워치는 하이퍼 fps답게 다양한 스킬들로 해결책을 제시함.
디바는 언제든 부스터로 이 거리를 순식간에 좁힐 수 있는 설계로
로드호그는 갈고리로 자신 앞으로 끌어오는 설계로
리퍼는 순간이동 설계로
하이퍼 fps에서의 샷건캐를 구현했음.

보통 샷건캐들은 거리를 좁힐 수 있는 특별한 스킬을 부여받았는데 반해 신캐는 이 거리 좁히기 능럭에서 많이 후달리는 스킬 설계를 받은 거 같음.
유사 질풍참도 리치 거리가 짧음. 방어하며 가시를 난사하는 것도 난 느려지고 리치가 짧음. 그렇다고 가시벽을 이용해서 거리를 좁히자니 한계가 있음. 확실하고 쉽게 거리를 줄이는 스킬이 없음.


대신.
일단 가까워졌다면 그 안에선 압도적인 우위를 가져가는 높은 데미지 스킬들로 떡칠되어 있음.
아니 그냥 필살 스킬들임. 데미지들이 다 높고 무엇보다 판정이 후함.
적이 해당 거리 안에 들어온 후 다시 거리를 벌리기 어려워할수록 하자드가 압도적인 우위를 가져감.
궁은 대놓고 못 움직이게 묶는 방향으로 설계된 것도 이 때문인 거 같음.

따라서 퇴로 차단이 가능한 좁은 지형일수록
방벽 쳐주고 이속 감소시켜주는 메이가 팀원일수록
하자드가 이점을 갖고 썰어버리는 상황이 많이 만들어질 것 같음.

필살 거리 안으로 들어왔는데 모종의 이유로 벗어나기가 어렵다? 이미 하자드가 이긴 게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