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쓰는글이고 나름 장문임


바야흐로 약 1년 전
오버워치를 처음 시작한지 4개월쯔음 되었을 때
빠대에서 만난 그마유저가 (닉네임은 펠리칸이었는데 찐은 아닌듯)
키리코 잘한다고 칭찬해줘서
자신감 뿜뿜으로 경쟁돌렸는데 실버2 나옴. 실망한채로 다시 빠대돌림

빠대에서 메르시를 굉장히 자주 만났는데
우리팀 잘하는 메르시를 만나면 부활해주는게 그렇게 고마울 수가..
그리고 상대 잘하는 메르시를 보면 잡히지 않고 
이리 슉 저리 슉 얌체처럼 피해다니는게 재밌어 보여서 시작했다.
감도 문제인건지 갑자기 에임 안좋아진 것도 있었고,,ㅜ

처음엔 슈퍼 점프도 잘 못해서 안하고
부활도 제대로 못 써먹었음, 발키리 쓰면 캐서디/솔저 궁에 잘 뒤졌고
그래도 힐 꼽 하고 있으니까 "힐은 잘주고 있다"라는 버러지 같은 생각을 하며 (공벞x)
싱글벙글 스킨도 쇼핑하고 그렇게 인벤에서 항상 욕하던
흔하디 흔한 메원챔짓을 하고 있었음..ㅎ (그땐 인벤도 몰랐음)

같이 게임하는 지인도 비슷한 시기에 시작했던 뉴비였고
빠대라서 그런지? 그 누구도 딱히 나에게 뭐라한 사람이 없었음
그래서 스스로 나 메르시 잘한다 생각했음 ㅠ 

그러던 어느날 빠대 샴발리 수도원 2경유지 앞에서 모이라가 죽었고
나에게 욕을 퍼부었음, 탱 풀피인데 도대체 왜 탱 빨대꼽고 있냐며
분노 섞인 채팅이 올라왔고

나는... 정말 죽여버리고 싶은 메원챔 답게
탱 풀피 아니고 니 힐줄라고 했는데 죽어버렸다
그리고 겐지가 나 보는데 왜 안봐주냐 라는 말까지 ㅋㅋ
오히려 팀원의 화를 돋우는 말들을 내뱉었다.

그렇게 4대 1로 대판 싸우면서 모이라가 계속 그룹 초대했는데 무서워서 안받음 ㅠㅠ 

나는 굉장히 억울하다고 생각했었음
좋아하는 유튜버 팬카페에 리플코드 올려서 봐달라고 했었음. 내가 잘못한거냐며
당연히 내가 잘못한게 맞다고 답변이 왔고 
고티어 메르시 유저가 친절하게 어떤점이 문제점인지 알려주었지만
그래도 억울한 마음이 컸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개병신 머저리 능지 바닥같은 행동이었다
과거의 나 자신이 너무나도 창피하고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이지만
애석하게도,, 잊혀지지 않아서 너무 쪽팔리다..
누구나 초보 시절도 있고 모를 수도 있지만,
그 당당했던 태도가 너무 창피하다. 
그 당시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다.


갑자기 추렙 메원챔 어쩌고 이야기들이 많아서 생각난 썰 ㅎ

내 이야기지만 어지럽다..^^